간추린 주요 뉴스
- 가자지구 병원 공습…최소 500명 사망
- 이스라엘 대피 추가 200여 명 오늘밤 시드니 도착 예정
- 빅토리아주, 공개적 나치 경례 금지하는 두 번째 주
- 퀸즐랜드주, 여전히 극심(extreme) 등급의 화재 경보하
- 고국 의사협회, 정부의 의대 증원 방안 일방적 발표 시 강력 투쟁∙총파업 고려
-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 폭탄이 떨어져 최소 50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이 병원을 공격해 적어도 5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침묵하고 있지만 12일째 이어지는 무차별적인 보복 공격에 대해 이란이 개입을 시사했고, UN도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나섰다. 가자지구 병원 공습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예정됐던 팔레스타인 수반과의 만남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요르단 외무장관도 요르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이집트, 팔레스타인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 더 많은 호주 국민이 이스라엘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르항공 전세기를 통해 200명 이상의 호주 국민과 이중 국적자들이 어제 저녁 시드니에 도착했다. 어젯밤 런던을 출발한 콴타스 항공 국적기 1대가 또 다른 200명을 싣고 오늘밤 시드니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 45명의 호주 국민이 남아있는 가자지구는 식량과 물, 연료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어 인도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 빅토리아주가 공개적 나치 경례를 금지하는 두 번째 주가 될 예정이다. 공공 장소에서 나치 경례나 나치 관련 제스처를 의도적으로 취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법안이 어젯밤 빅토리아주 의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빅토리아주에서는 나치 상징물의 공개적 전시 금지에 이어 나치 경례를 포함한 관련 제스처를 취하는 것 역시 금지될 예정이다. 해당 법을 위반할 경우 2만3000달러 이상의 벌금형 또는 12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 퀸즐랜드주가 여전히 극심(extreme) 등급의 화재 경보하에 놓여 있다. 배플크릭을 향해 불길이 이동하면서 퀸즐랜드화재긴급당국은 딥워터(Deepwater) 지역의 주민들에게 오늘 오전 즉각 대피할 곳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이후 화재 경보가 '긴급 경보'에서 '주시 및 행동' 단계로 하향 조정됐으나 아직 돌아가기에는 안전치 않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긴급 당국은 또 이외 상당수의 소방관들이 록햄튼 인근의 그레이스미어(Gracemere)에서 발생한 산불 진압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 고국 정부가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안이 일방적으로 발표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력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여론 수렴 등 다양한 로드맵을 거쳐 투표를 통해 총파업에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의대 정원 정책으로 야기될 필수의료·지역의료의 붕괴와 의료공백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의료계와의 약속과 신뢰를 저버린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