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제24회 ‘갈마 페스티벌’, 2~5일 노던테러토리 아넘랜드서 개최
- 호주 최장수 최고 검사장, "대마초, 레크리에이션 용도 합법화하고, ‘인권’으로 접근해야"
- 텔스트라∙옵터스, 3G 모바일 네트워크 종료 연기 요청 거부
- 미·러, 냉전 이후 최대 규모 포로 맞교환
- 제24회 연례 ‘갈마 페스티벌(Garma Festival)’이 오늘부터 시작돼 월요일까지 노던테러토리 북동부 아넘랜드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호주 최대 원주민 축제로 욜른구(Yolngu) 부족의 문화를 축하하고 기린다. 이 행사에는 연방 총리, 학자, 법률 전문가, 사업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요투인디재단(Yothu Yindi Foundation)은 올해 가르마 축제의 주제를 '구르타-우마 월크-구('Gurtha-Wuma Worrk-gu) – 불, 힘, 그리고 재생'으로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클로징더갭’ 통계에서는 원주민과 비원주민의 격차 해소에 대한 핵심 지표들이 지난 10월 실시된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국민투표가 부결된 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투인디재단의 데니스 보우든 CEO는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호주에서 가장 오래 재직한 최고 검사장이 대마초를 레크리에이션 용도로 합법화하고, 기본적인 권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마초 규제의 영향을 조사하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의회 조사위원회에서 니콜라스 카우더리 전 최고 검사장은 현재의 형사 사법 체계가 약물 사용 문제를 다루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약물을 사용할 권리는 ‘인권’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 위원장이자 대마초합법화당(Legalise Cannabis Party)의 제레미 버킹엄 하원 의원은 대마초 금지가 조직 범죄 집단에 자금을 제공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ACT, 독일, 미국, 캐나다 모두 대마초를 합법화했으며, 이는 사회∙경제적으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 3G 네트워크 서비스 종료로 인한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경고가 제기된 후 이를 연기해야 한다는 요청이 일었지만 텔스트라와 옵터스는 3G 모바일 네트워크 종료 연기 요청을 거부했다. 호주의 주요 통신사들이 조만간 3G 네트워크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인 가운데 텔스트라는 8월 31일 노후된 네트워크를 종료할 예정이며, 옵터스는 9월부터 네트워크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서비스 종료의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 상원 조사위원회에서는 중요한 의료 장비, 화재 경보기, EFTPOS 기기와 폐기물 및 수도 인프라가 차단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또한 일부 모바일 폰이 4G 네트워크와 호환되지 않아 긴급 전화 서비스 000에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오랜 우려도 제기됐다.
- 러시아에 수감됐던 미국인 기자를 포함해 서방국가와 러시아 간의 대규모 포로 맞교환이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폴란드 등 동맹국과 함께 수감자 맞교환을 이뤄냈다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수감자 맞교환을 통해 러시아는 미국인 3명을 비롯한 서방 국적 16명을 석방했고, 서방 각국도 러시아 관련인 8명을 풀어줬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쉽지 않은 협상이 성사됐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또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석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대선 후보로서 외교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석방 대가로 러시아에 거액을 제공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며 협상 내막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