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퀸즐랜드주 먼 북부 홍수 가라앉기 시작…피해 정도 점차 드러나
- 연방 야당…테러리스트 압둘 네이서 벤브리카에 지속적 구금 명령 내리지 않은 연방정부 맹비난
-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오늘 시드니 방문
- 이스라엘, 휴전 가능성 언급하며 무차별 공격
- 고국 정부, '독과점 플랫폼 사전규제' 강수...국내 업계, 이중규제 반발
- 퀸즐랜드주 먼 북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불어난 물이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그 피해 정도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지역사회가 고립되고, 수백 채의 가옥과 사업체가 침수되며 상당한 피해가 야기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약 한 세기 만에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 일부가 대규모 홍수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했다며 경보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호주 기상청은 그 같은 비판에 방어하고 나섰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내일(21일)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 연방 야당이 유죄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 압둘 네이서 벤브리카(Abdul Nacer Benbrika)에게 지속적 구금 명령을 내리지 않은 연방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005년 벤브리카는 멜버른 크리켓 경기장(MCG)을 폭파하려는 테러 계획을 세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약 20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으나 석방된다. 이는 빅토리아 최고 법원이 벤브리카에 대해 엄격한 석방 조건하에 석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수잔 리 야당 부당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상황 대처를 맹비난했다.
-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오늘 시드니를 방문한다.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다수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간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였던 뉴질랜드 국적 범죄자의 강제 추방에 대한 사안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으로 럭슨 총리는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추방된 이들의 수는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이는 뉴질랜드 국적 범죄자의 비자 취소 전 호주에 거주한 기간을 고려하는 등 강제 추방 접근법을 완화해 온 정부 정책의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공격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대통령이 돌연 인도적 휴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한 또 다른 인도적 휴전과 추가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가자지구 전역에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계속돼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전쟁 중단이 먼저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는 하마스가 당장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 고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규제를 위한 법안 마련에 들어갔다. 카톡이나 네이버, 유튜브 등 시장을 좌우하는 주요 플랫폼을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지정해 금지 행위를 미리 정하고, 부당 행위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제재하겠다는 것이다. 즉 유럽처럼 사전 규제로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지만 한국 기업만 옥죄는 이중규제라는 반발이 잇따라 과정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플랫폼 업계는 진입 장벽이 없는 디지털 환경에서 국내 플랫폼 기업만 죽여 결국 소비자와 소상공인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