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가 호주의 퇴직연금(수퍼애뉴에이션)의 조기인출을 강력히 억제해 순수 노후자금으로만 활용하는 새 개혁안을 시사했다. 짐 차머스 연방재무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호주 국내적으로 수퍼 기금 360억 달러가 조기인출됐다"면서 "수퍼 기금의 조기인출 규정을 완화한 전임 자유당 연립의 정책은 국가적으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야당인 자유당 연립뿐만 아니라 무소속의 재키 램비 연방상원의원은 노동당의 발상에 반감을 드러냈다. 램비 상원의원은 "특히 향후 2년여 동안 우리가 만약 불경기에 직면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좀 더 유연한 정책이 선호된다"고 지적했다.
- 연방환경장관이 호주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결정을 무효화하라는 촉구를 일축했다. 녹색당은 정부가 권한을 이용해 호주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결정을 번복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탄야 플리버섹 노동당 중진 의원은 현재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알지만 독립 기구인 호주중앙은행의 결정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플리버섹 의원은 녹색당으로부터 경제 자문을 받지 않을 것으로, 호주중앙은행의 결정을 무효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는 차일드케어 비용 보조 및 의약품비 보조금제도 적용 대상 약값 인하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생활비 압박 해소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아들레이드를 포함해 남호주주 일대에 이번주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주말 사이 남호주주와 서호주주에서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몇 년 래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호주 남부 내륙 지방에는 오늘과 내일까지 혹서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으며, 서호주주 북서부에서 버크(Bourke)에 이르는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40도에 달하는 불볕더위는 북부로 이동하면서 수요일에는 아들레이드를 포함한 남부 해안 지역의 기온이 오르겠다. 남호주주 서부해안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 오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지만 최소 1~2년은 전쟁이 더 계속될 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전쟁 종식의 실마리를 기대한 뮌헨 안보회의(MSC)도 성과 없이 폐막한 가운데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레드라인'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후과가 따를 것임을 경고했다.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이틀 만에 오늘 동해 상으로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정확한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18일 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자 올해 들어 3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한반도에 전개한 미국의 전략자산이 북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늘 발사가 북한의 '화성-15형' 발사 대응을 위해 어제 미국의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진행됐던 연합비행훈련에 대한 반발의 성격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아들레이드를 포함해 남호주주 일대에 이번주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Source: AAP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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