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4년 3월21일 목요일

Youth crime

빅토리아주에서 재범 위험이 높은 소년범들에게 전자발찌 착용을 시범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원주민 옹호가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Source: Getty / Getty Images/filo

2024년 3월21일 목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간추린 주요 뉴스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미 호주대사 케빈 러드 혹평에 호주 정부, 러드 대사 옹호
  • 왕이 중국 외교부장∙폴 키팅 전 총리 회담...관심 집중
  • 빅토리아주 소년범 전자발찌 착용 시범 운영...원주민 옹호가들 '매우 우려'
  • 오커스, 일본·캐나다와 군사기술 협력 추진...한국도 관심 표명
  • 이종섭 한국 귀국한 듯…'소환조사' 요구 전망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미 호주대사인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를 혹평한 데 대해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이 러드 전 총리를 옹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러드 전 총리를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혹평하면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러드 대사가 직위를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연방 야당은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해 러드 전 총리를 주미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은 연방 총리의 판단 착오라며, 러드 대사의 직위가 옹호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야당이 트럼프의 발언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호주-중국 간 해빙 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7년 만에 호주를 방문한 중국 외교부장이 핵심 무역 조치를 포함해 오늘도 대화를 지속한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화요일 왕이 외교부장과 외교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안정적 관계”를 위해 양국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의에는 중국이 호주 수출품에 부과해 온 고율의 관세를 아직 적용되고 있는 품목에서도 철회하는 안이 포함됐다. 웡 장관은 또 호주 국적의 양헝쥔 작가가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사형과 함께 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대해 호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양국 간 입장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오늘 시드니에서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를 만날 예정이며, 그 전에 오커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폴 키팅 전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관심이 쏠린다.

  • 빅토리아주에서 재범 위험이 높은 소년범들에게 전자발찌 착용을 시범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원주민 옹호가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빅토리아주는 어리게는 14세에 불과한 최대 50명의 중대 범죄로 기소된 십대들에게 전자 발찌를 부착해 보석 조건 준수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범 운영하에 청소년 범죄자가 보석 조건을 어길 경우 경찰이 통보를 받아 보석 철회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재클린 시메스 빅토리아주 법무장관은 청소년 범죄율 증가를 주도하는 “소수”의 재범률을 줄이기 위해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원주민사회통제보건기구(VACCHO)는 해당 결정이 원주민 아동들에 대한 과도한 치안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빅토리아주 내 원주민 아동 수감률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 호주, 영국, 미국의 3자 군사동맹인 오커스가 첨단 군사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캐나다 등 다른 동맹국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일본과 캐나다가 오커스의 '필러 2'에 가입할 예정이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오커스와 광범위한 군사기술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한국과 뉴질랜드도 오커스 필러2 참여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게 없다고 고위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특정 첨단역량 개발 프로젝트에 다른 국가들을 참여시키는 문제는 기존 오커스 회원국이 함께 결정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출국 11일 만인 오늘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앞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다가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수사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잇따랐고, 대통령실과 정부가 도피성이 아니며, 공수처의 수사 요청이 있을 때는 귀국할 것이라는 해명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 회의 등을 이유로 오늘 이 대사가 자진 귀국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임명과 출국 과정에서 이미 많은 논란이 불거진 만큼 빠른 수습을 위해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