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유엔 보고서...호주 수감자 처우 비인간적, 모멸적, 일부 경우 고문과 유사
- 서호주주 파커빌(Parkerville) 산불...생명, 재산 위협
- 체코 프라하 카렐대 총기 난사 "최소 15명 사망"
- 고국 현직 법무장관, 초유의 여당 비대위 직행..."정치 행보·법무 행정 공백" 비판
- 호주의 수감자 처우가 비인간적이고, 모멸적이며, 일부 경우 고문과 같은 괴롭힘이 있다고 묘사한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호주의 수감자 처우에 대한 이 같은 냉혹한 유엔 보고서는 호주의 구금시설 방문이 차단됐었음에도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UN고문방지소위원회(Subcommittee on Prevention of Torture∙SPT)는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주정부가 일부 구금시설 접근을 제한하면서 결국 호주 구금시설에 대한 실태 조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불가피한 조치인지에 대한 신중한 고려 없이 아동 구금자들에게 수갑과 족쇄가 정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하며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국제 노력에 호주가 계속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하라는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홍해에 군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군 대원 6명을 추가로 파견해 무역 통로 확보를 위한 미국 태스크포스 팀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해를 운항하는 민간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과 공격이 지속되면서 각국 해운사들은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우회 운항을 택하고 있다. 말스 국방장관은 군함 파견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음에도 호주는 국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국제 노력에 계속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서호주주에서 통제를 벗어난 산불로 인해 두 명의 남성이 부상을 당하고 가옥들이 소실됐다. 서호주주 파커빌(Parkerville)에서 발생한 산불이 생명과 재산을 계속 위협하는 가운데 이 지역에 비상 경보가 발령됐다. 부상당한 두 명의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가옥 한 채가 불길에 휩싸였고,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로저 쿡 서호주 주총리는 기상상태가 도와주지 않고 있어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명문대인 카렐 대학교 내에서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카렐 대학교 철학부 학생인 20대 남성으로 현지시각 21일 오후 총기를 난사했다. 대학 내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되며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체코 서부 호스툰에서 50대인 친부를 살해한 뒤 프라하로 와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 고국에서는 여권의 지속적인 차출 요구를 받아 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받아들이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당장 법무 행정 공백은 물론 그동안 국무위원 신분으로 사실상 정치 행보를 병행한 게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도 여전하다.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직행한 첫 법무장관이 된 한 장관은 경쟁 상대로 만나게 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 정당성을 앞장서 역설해왔던 터라, 대야 관계는 물론 국무위원 인선 사에서도 초유의 사례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