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이 "퇴행적"이자 "고장난" 호주의 이민 제도를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닐 내무장관은 호주 이민 제도는 '근본적 점검'과 '철저한 간소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호주가 ‘임시 이민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 이민 시스템을 정비해 숙련된 기술을 지닌 이민자들이 호주에 쉽게 와서 노동력 부족 현상을 메우고, 재능 있는 유학생들이 호주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호주안보첩보기구(ASIO)가 연례안보위험평가 보고서에서 호주가 전례없는 스파이 행위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강력한 경고를 제기했다. ASIO측은 특히 외국 첩보기관들이 호주의 전직 국방 전문가를 포함한 정부 공직자, 금융관계자, 의사, 경찰, 언론인 그리고 법조인들을 포섭하려는 사례가 가일층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네셔널프레스클럽 연설에서 노동당 정부는 국가방위력을 강화하고 잠재적 침략국을 단념시킬 것이라며, 군사 역량 강화를 위한 상당한 투자를 시사했다.
- 호주의 12월 분기 연간 임금 상승률이 3.3%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호주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7.8%에 달해 인플레이션에 따라 조정된 실질 임금 가치는 1년 동안 4.5%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율이다. 12월 분기 민간 부문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3.6%를 기록하며 공공 부문의 2.5%에 비해 크게 높았다. 산업 부문별로는 도매업에서 일하는 직원의 임금이 4.2%로 가장 많이 늘었고, 교육 훈련 부문이 가장 낮은 임금 상승률을 보였다.
-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리즈모어 대홍수 피해자를 위한 피해가옥 정부매입(buy back) 제안 처리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리즈모어가 포함된 노던리버스 일대는 홍수 위험 지역으로, 주정부는 홍수 피해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피해가옥 매입 제안을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첫 번째 매입 제안이 대규모 홍수로 3000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된 지 거의 1년 후인 어제(21일)서야 이뤄졌다.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홍수 재발 시 최고 위험 지역으로 간주되는 곳의 250명의 집주인 모두는 4월 말까지 정부 매입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국에서는 심각한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25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3년 연속 20만 명대로, 2002년 약 50만 명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 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7명대까지 하락해 OECD 국가 중 최저를 기록했으며, 합계 출산율이 1명 아래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SBS 한국어 저녁 뉴스: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합계 출산율이 1명 아래인 나라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다. Source: Getty / Getty Images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저녁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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