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이 호주가 장거리 무기 제조 역량을 갖추기 위해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urce: ABACA / ABACA/PA/Alamy/AAP Image

• 소비자 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분기별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을 전망하고 있지만 지난해 5월부터 연속 인상된 호주중앙은행의 급격한 이자율 상승에 따른 가계 예산 압박을 상쇄하기엔 충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통계청의 분기별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최고점을 이미 찍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통신의 조사에서는 3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가 전 분기 대비 1.3% 인상한 것으로 예측됐고, 이는 전년 마지막 분기 1.9% 인상보다 하락한 수치다.
  
•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이 호주가 장거리 무기 제조 역량을 갖추기 위해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요일 발표된 국방전략검토보고서에서 호주 국방 전략의 대대적 개편과 군비 증강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는 ‘미사일 시대’에 호주가 가진 지리적 이점이 줄어들었다며 자주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장거리 정밀 타격 미사일과 군수품의 국내 제조 기술을 갖추길 바라고 있으며, 여기엔 사정거리 500km 이상의 장거리 무기 확보가 포함됐다.
  
• 물가상승과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호주 가정들의 가스에 대한 거부감이 가시화되고 있다. 호주연구원과 세크 뉴게이트가 공동 실시한 조사 결과 호주 가정의 가스 선호도는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전기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전국의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가정의 에너지를 전기로 전면 대체하는 것에 공감을 표명했고, 단 13%만이 이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이 같은 에너지 선호 성향 변화의 최우선 요인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59%)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기요금에 대한 우려감이 18%로 그 뒤를 이었다.
  
• 연방 정부가 한 번의 처방으로 두 달 치 약을 살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만성질환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약을 구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5월 연방 예산안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약 처방에 대한 변경 조치는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환자들이 수백 종의 의약품에 보다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30일이 아닌 60일 처방을 받게 되면 환자들은 연간 최대 180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빈방문 기간에 출마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선 한미동맹 70주년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국빈 방문 이틀째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6개 첨단기업이 한국에 19억 달러 투자를 결정한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또 해리스 미 부통령과 함께 나사 우주센터를 방문해 한미 동맹을 우주동맹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