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행 난민을 태운 목선이 이탈리아 남부 해안 암초에 부딪혀 난파하면서 신생아 등 60명가량이 숨졌다. 최소 150명을 태운 20m 길이의 목선이 산산조각 났고, 시신들이 목선 잔해와 함께 해변을 따라 떠내려왔다. 80명가량이 구조됐거나 헤변까지 헤엄쳐 와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선은 며칠 전 튀르키예에서 출발했고, 탑승자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파키스탄, 소말리아 등지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총리는 난민 밀입국 브로커들을 '인신매매범'이라고 거칠게 비판하며 밀입국자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파푸아뉴기니에서 무장 남성들에게 납치된 호주계 뉴질랜드인 고고학자와 동료들이 1주일 만에 풀려났다. 브라이스 바커 남호주대학 교수는 3명의 현지 연구원들과 함께 외딴 지역에서 현장 조사를 하던 중 20명의 무장 남성들에게 납치돼 인질로 잡힌 바 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안전하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통해 인질로 잡힌 이들의 무사 귀환에 힘쓴 파푸아뉴기니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경찰 및 선교사,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도움과 비밀 작전을 통해 가능할 수 있었다며, 납치범들이 요구한 몸값은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어제 앨리스 스프링스 공항 활주로에 발이 묶였던 젯스타 승객 수백 명이 마침내 멜버른 공항에서 자신들의 수하물을 찾았다. 방콕을 출발해 멜버른으로 향하던 젯스타 J-Q30 편은 일요일 오전 7시 20분경 승객 환자 치료를 위해서 노던 테러토리 앨리스 스프링스 공항에 긴급히 착륙했다. 비행사는 이후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을 발견했으며, 젯스타 측은 급히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 일부 승객은 음식을 제공받지 못한 채 14시간 가까이를 비행기 안에 갇혀 있었다. 비행기가 긴급히 착륙한 앨리스 스프링스 공항은 국제 공항이 아닌 국내 공항이었기 때문에 320명에 달하는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고 활주로 위 항공기 안에 머물러야 했다.
- NSW 주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연속 집권을 노리는 자유당 연립 정부의 지지율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노동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자 디 오스트레일리안 지에 발표된 뉴스폴 설문조사 결과 양당 구도하의 지지율은 노동당이 52%, 자유당 연립이 48%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에 실시된 조사와 비교해 지지율 격차는 8% 포인트에서 4% 포인트로 좁혀졌다. 각 당에 대한 1순위 지지율(primary votes)은 자유당 연립이 37%로 5개월 전 대비 2% 포인트 상승했으나 노동당은 36%로 4% 포인트 오히려 하락했다. 주총리 선호도에서도 도미니크 페로테이 주총리의 우위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 고국에서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진다. 표결 전 있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안 설명에서 새로운 증거가 언급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압도적인 부결을 자신했고, 국민의힘은 야당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여야의 대립은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결되더라도 민주당 내 이탈표가 나오거나 여론의 추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은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A supplied image obtained on Sunday, February 26, 2023, of Archeology, Professor Bryce Barker. An Australian-based professor and other hostages taken captive in the southern highlands of Papua New Guinea have been freed. (AAP Image/Supplied by UniSQ) Credit: SUPPLIED/PR IMAGE
2023년 2월 27일 월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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