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아주 자유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18일 네오 나치 시위대가 참석한 반-트랜스젠더 시위에 모습을 드러낸 자당의 모이라 디밍 의원의 출당 여부를 결정한다. 빅토리아주 자유당의 존 페수토 당수는 디밍 의원이 극단주의자들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시위 참석자들과 연계돼 당의 신뢰를 떨어드렸고, 네오나치 시위대가 등장했을 때 자리를 떠났어야 했다며 출당 여부를 가리는 투표를 실시하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빅토리아주는 나치 상징 전시를 금지하는 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주로, 이번 사건으로 법률에 나치 경례 금지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촉구가 일고 있다.
- 자유당이 연방 총선 패배에 이어 NSW주에서도 패한 데 대해 정치적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 높다. 자유당 내부적으로는 도미니크 페로테이 전 주총리의 리더십과 정책 승부는 뛰어났다고 평가하면서, 단지 12년 집권에 따른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바람을 잠재우지 못한 것으로 진단하는 분위기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경제적 상황이 결정타라는 견해가 지배적으로, 크리스 민스 노동당 주총리 당선인의 민생안정대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NSW 주총선 결과, 타즈매니아를 제외한 연방 및 각 주와 테러토리 정부 모두 노동당 수중에 들어갔다.
- 호주 갬블링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촉구가 일고 있다. 호주겜블링연구센터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호주인 4분의 3이 지난해 최소 한 번 도박을 했고, 5명 중 거의 2명 꼴로 매주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을 하는 사람의 거의 절반은 정신건강 이슈와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게 되는 등 도박의 위해성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겜블링 광고와 관련해 호주 성인 4분의 3이 지난해 주당 최소 1번은 경주나 스포츠 도박 광고를 접했고, 5명 중 2명은 일주일에 4번 이상 도박 광고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푸틴 대통령이 동맹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했다. 다만 아직 러시아가 핵무기를 옮긴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 행동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영국 열화우라늄탄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겨냥했다. 또,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이전하는 게 아니라 배치하는 것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이후 8일만 이자 올해 8번째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과 미 항모 전개에 대한 반발의 성격으로 보인다. 한편, 고국 정치권에서는 검찰 수사권 축소 법 효력을 유지하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법사위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3월 27일 월요일

호주 갬블링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촉구가 일고 있다.. Source: SBS / SBS News
2023년 3월 27일 월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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