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호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3.5% ↑
- NT 야당 리아 피노키아로 당수, 신임 수석장관 취임
- 녹색당, 대기업 "과도한 이익"에 40% 세금 부과 요구
- 고국, 간호법·전세사기법 본회의 통과
- 호주의 7월까지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5% 상승해 6월의 3.8%에서 하락했습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금이 시행되면서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으로 전기 요금이 연간 5% 인하돼 인플레이션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7월 연간 물가 상승률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3.4%보다 약간 높아 금리가 인하되기까지 아직 몇 달 남았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7월까지의 연간 과일 및 채소 가격은 7.5% 급등해 6월의 3.6% 상승률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주류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월 3.4%에서 3.7%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으로 인해 호주노조협의회는 대형 슈퍼마켓들이 가격을 인하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했으며, 이는 콜스가 화요일에 11억 달러의 수익을, 울워스가 수요일에 17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는 발표 후 나온 것입니다.
- 노던테러토리 야당 당수였던 리아 피노키아로(39) 당수가 신임 수석장관으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지난 24일 치러진 노던테러토리 총선에서 컨추리자유당(Country Liberal Party)이 압도적 득표로 승리했습니다. 개표 결과 자유당이 입법의회(단원제) 25석 가운데 최대 17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노키아로 신임 수석장관은 형사 책임 연령을 10세로 낮추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전임 노동당 정부하에 노던테러토리는 호주 최초로 형사 책임 연령을 10세에서 12세로 상향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시행돼 왔습니다. 개표 종료와 함께 핵심 의석이 결정된 후 다음주 새 내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 아담 밴트 녹색당 당수가 복지 프로그램, 메디케어 및 저렴한 주택 공급에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의 "과도한 이익"에 40%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자당의 요구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밴트 당수는 이 같은 정책은 호주의 동맹국들이 시행하고 있는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영국 보수당 정부는 2022년 에너지 기업들의 초과 이익에 대해 35%의 세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밴트 당수는 이로 인해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사업을 이전할 것이라는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그는 "단지 이들 기업들이 큰 이익을 낼 때,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처럼 그 일부를 대중에게 돌려주라고 말하는 것으로, 대중을 대상으로 돈을 벌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고국에서는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 28개를 통과시켰습니다. 개원 석 달 만에야 여야가 첫 협치 성과를 냈습니다. 피해 주택을 LH가 경매로 매입해 지원하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해, 양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친부모에 상속권을 제한하는 '구하라법' 등 민생 법안 28건을 잇따라 처리한 겁니다. 의정갈등으로 쟁점으로 떠올랐던,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법제화하는 '간호법'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여야 강 대 강 대치로 미뤄진 22대 국회 개원식도 정기국회 개회식과 함께 열기로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한 대치로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가 정치 복원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