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입덧 방지제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부작용으로 기형으로 태어난 생존자 및 그 가족에게 공식 사과
-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석방된 범죄자의 ‘재구금’ 허가하는 법안 마련 중”
- 치매 노인에 테이저건 발사 후 기소된 경찰…또 다른 혐의 추가
- 윤석열 대통령, "엑스포 예측 빗나가, 모두 저의 부족...실망시켜 죄송"
-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입덧 방지제인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부작용으로 기형으로 태어난 생존자들과 그 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탈리도마이드는 1950년대 임신부를 위한 입덧 방지제로 판매됐지만 배 속 아이의 선천적 결함을 유발했다. 1961년 호주 정부는 탈리도마이드와 기형아 출산과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국민에게 경고하거나 약품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늘 정부와 의회가 탈리도마이드 생존자와 그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간병인들 모두에게 전적이자 너무 늦은 사과를 한다며 "We are sorry"라고 말했다.
- 추적 장치 착용을 거부한 무기 구금에서 석방된 난민 희망자 한 명이 사라진 후 수색 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더 강력한 "예방적 구금(preventative detention)" 체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연방 대법원의 '무기 구금' 불법 판결 후 140여 명이 사회에 방면됐고 이 중 5명이 전자 발찌 착용을 거부했다. 전자 추적기 착용을 거부한 이들은 호주연방경찰에 보고됐고, 이 중 한 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은 알바니지 정부가 석방된 범죄자의 재구금을 허가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연장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 녹색당이 가자 지구 분쟁의 영구적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호주의 경제인, 정치인, 스포츠인, 언론인, 지역 사회 지도자 수백 명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호주 유대인 행정위원회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호주에서 보고된 반유대주의 사건은 전년도에 비해 591%나 급증했다. 사건 중에는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난 예배자를 향한 괴롭힘, 이슬람 여성들을 향해 침을 뱉고 폭언을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한 후 기소된 경찰에게 또 다른 혐의가 추가됐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테이저건을 쏜 33세 경찰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기소된 경찰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며 12월 6일 법원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한 할머니가 칼을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요양원에 출동한 경찰 중 한 명이 95세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두 발 발사했고, 중태에 빠진 할머니는 결국 며칠 후 병원에서 숨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을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열어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느꼈던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민관은 아쉬움 없이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이를 잘 지휘하고 유치를 끌어내지 못한 건 대통령인 본인의 부족의 소치라고 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사우디가 3분의 2를 넘는 표를 확보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바로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