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저녁 뉴스: 2023년 7월 3일 월요일

2023년 7월 3일 월요일 저녁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PwC가 연방정부의 기밀 조세 정책 유출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 후 전 호주 대표이사를 포함해 8명의 고위 임원을 해고했다. Source: AAP / DAN HIMBRECHTS/AAPIMAGE

• 다국적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연방정부의 기밀 조세 정책 유출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 후 전 호주 대표이사를 포함해 8명의 고위 임원을 해고했다. 이미 자리에서 물러난 톰 시모어 PwC 호주 대표이사는 정보 유출에 직접 관련됐거나 사건을 다룬 회사 방식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8명에 포함됐다. 민감한 기밀 정보가 포함된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연방정부에 보고된 이들은 63명으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이들의 신원을 밝히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 연방정치권 및 국가기관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국가반부패위원회가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국가반부패위원회 첫 위원장으로 임명된 폴 브레레턴은 국가 차원의 반부패위원회 설립에 대해 “역사적 순간”이라고 묘사했다. 국가반부패위원회가 1일 공식 출범한 이래 이미 40개 이상의 조사 의뢰가 접수됐다. 브레레턴 위원장은 의뢰된 사안들에 대한 심각성과 공익 부합 여부 등을 살핀 후 조사가 필요할 경우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캠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사기방지센터(National Anti-Scam Centre)가 오늘부터 운영된다. 국가사기방지센터는 6개월 동안 운영되며, 규제 당국과 민간 부문 전문가의 협력으로 투자 사기 방지를 위한 방안을 고안할 계획이다. 투자 스캠이 국가사기방지센터의 첫 타깃이 될 예정인 가운데 규제당국들은 고객 보호를 강화할 것을 호주 은행들에 촉구하고 있다. 투자 스캠은 2022년 호주 국민이 사기로 잃은 금전적 손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록적 수준의 지난해 손해액 31억 달러 가운데 15억 달러가 투자 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
  
  
• 고국 정부가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지 않은 강제 징용 피해자 등 4명에게 지급할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했다. 정부가 지난 3월 일본 피고기업을 대신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금을 대신 지급한다는 이른바 제3자 변제 해법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원고 15명 가운데 생존 피해자 1명을 포함해 11명이 이 해법을 수용하고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받아갔다. 하지만 생존 피해자 2명과 사망 피해자 유족 2명 등 4명은 수용 거부를 고수함에 따라 재단은 원고 4명 몫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법원에 공탁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지난달 27일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시위가 엿새째 계속됐다. 프랑스 내부에 곪아 있던 인종적, 종교적 갈등이 터져 나오면서 대규모 시위가 점차 폭동으로 변질되는 가운데 스위스, 벨기에 등 프랑스 주변 나라들로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3000명이 넘게 체포됐고, 차량 약 570대와 건물 7채 이상이 불에 탔다. 나엘 군의 유족은 시위대가 나엘을 핑계 삼고 있다며, 시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