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기범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부동산 매수인과 매도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전문적으로 보이는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당사자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수법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정산 불과 두 시간 전 확인 전화로 약 20만 달러의 사기 피해 막아
- 소셜미디어와 AI를 활용한 정교한 부동산 결제 경로 변경 사기 증가
- 2025년 호주에서 발생한 관련 피해액 1억6천680만 달러…계좌 정보는 전화로 재확인해야
부동산 거래 정산을 불과 두 시간 앞두고 이뤄진 확인 전화 한 통이 약 20만 달러를 사기범에게 송금할 뻔한 피해를 막았습니다.
멜번의 부동산 거래 전문 법률회사 네스트 리걸에서 일하는 셸리 베이커 씨는 정산 당일 자신의 고객인 매도인에게 부동산 중개업체에 은행 계좌 정보를 전달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매도인은 송금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상황에서도 계좌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베이커 씨는 고객에게 즉시 부동산 중개업체로 전화해 계좌 정보를 직접 확인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확인 결과, 누군가 매도인을 사칭해 이미 중개업체에 가짜 은행 계좌 정보를 이메일로 보낸 상태였습니다.
사기범은 이날 아침 중개업체 직원에게 직접 전화까지 걸었습니다. 거래 당사자들의 이름과 부동산 주소뿐 아니라 인근 명소와 피해자가 자주 찾는 카페까지 언급하며 자신이 실제 매도인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베이커 씨는 고객의 확인 전화 덕분에 정산 예정 시각 약 두 시간 전에 송금을 중단할 수 있었으며, 약 20만 달러가 사기범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이메일을 가로채 계좌 정보를 바꾸는 수법이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사기범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부동산 매수인과 매도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전문적으로 보이는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당사자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수법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커 씨는 과거 사람들이 사기의 징후로 여겼던 어색한 표현이나 문법 오류 등이 이제는 반드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부동산 전자 정산업체 펙사(PEXA)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는 호주인 5명 중 2명 이상이 테스트 이메일에 포함된 사기 징후를 하나도 찾아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스캠워치는 이 같은 부동산 정산 사기를 ‘결제 경로 변경 사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인 2025년 호주에서 발생한 관련 피해액은 1억6천680만 달러로, 2024년보다 9% 이상 증가했습니다.
베이커 씨는 계좌 정보가 서면으로 전달됐더라도 기존에 저장해 둔 전화번호로 상대방에게 직접 전화해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웹사이트 또는 유튜브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