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맥고원 서호주 주총리의 사임 발표 후 로저 쿡 주부총리가 주총리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맥고원 주총리는 어제 ‘너무 지쳤다’면서 주총리직과 록킹햄 지역구 의원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다. 로저 쿡 부총리는 주총리직에 도전장을 내민 첫 번째 고위 노동당 의원으로, 앰버-제이드 샌더슨 보건부 장관과 리타 사피오티 교통부 장관 역시 도전이 예상된다. 맥고원 주총리의 공식 사임 후 의원총회에서 당권도전 표결이 있을 예정으로, 다음주 초까지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 노동 시장 데이터 분석 결과 풀타임으로 일하는 여성 근로자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9만 3,400명의 여성이 노동 시장에 진입했고, 현재 여성 풀타임 근로자 수는 38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여성 근로자와 관련해 호주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파트타임 일자리를 얻은 여성은 4,300명에 불과했지만 풀타임 일자리를 얻은 여성은 18만 9,100명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노동 참여, 즉 노동에 참여하는 노동 연령 인구 비율도 2022년 6월과 2023년 3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호흡기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 원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신 상태(up to date)로 유지할 것이 촉구되고 있다. 이는 부스터샷 접종을 받을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효과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는 강한 증거가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멘지스보건연구대학(Menzies School of Health Research)과 피터도허티연구소(Peter Doherty Institute)의 연구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의 원주민들의 면역 반응을 최초로 지도화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주민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만성 호흡기 질환, 신장 질환,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확률과 사망률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해당 연구에서 원주민 58명과 비원주민 39명을 대상으로 mRNA 백신을 투여한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저항력이 강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 미국에서는 앞으로 2년간 정부의 부채한도를 늘리는 대신 내년 지출을 삭감하는 내용의 합의안이 하원에서 운영위원회를 거쳐 31일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내부 강경파 의원들이 합의안에 불만을 표출하며 표결에 반대할 것이라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때문에 하원 운영위에서 합의안이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야가 51대 49로 구성된 상원의 경우 한 명만 반대하더라도 법안 처리를 막을 수 있어, 6월 5일인 디폴트 시한 전까지 합의안 통과가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지난 22일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미국 괌에 고립됐던 한국 관광객들이 공항 폐쇄 일주일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항공사들은 추가 편성을 통해 남아있는 관광객의 신속한 수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늘 열리는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의 재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거대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대통령과 여당이 거부권으로 맞서면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Deputy Premier of Western Australia Roger Cook Source: AAP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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