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퀸즐랜드주 남동부 호우…마침내 소강
- 1달 배에 갇힌 1만6500마리 양∙소...정부, 격리보호시설 물색
- 호바트 부둣가 익사 사고 관련, 4명 체포
- 미국, 드론공격 대응 결정…'다수공습' 시사
- 퀸즐랜드주 남동부에 내리던 비가 마침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홍수 피해의 전체 규모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수천 채의 가옥이 정전됐고, 20개 이상의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으며, 도로는 폐쇄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또한 집중 호우 지역에서는 어제 39건의 구조 활동이 펼쳐졌다. 모턴 베이와 션샤인 코스트 브리즈번 북부의 일부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로키어밸리(Lockyer Valley) 먼 서부 지역은 침수됐다.
- 연방정부 및 서호주 주정부가 거의 한 달 동안 고온의 배 안에 갇혀 있는 수천 마리의 양과 소를 보호할 수 있는 격리 시설을 찾고 있다. 1만6500마리의 양과 소가 생축 수출 선박에 갇혀 있는 상태다. 25일 전 연방정부는 안보 우려로 중동으로 향하던 생축 수출 선박에 회항할 것을 명한 바 있다. 이후 이 선박은 최근 호주 해역으로 돌아왔고 현재 프리맨틀 항구에 정박돼 있다.
- 호바트 부둣가에서 한 여성의 핸드백을 훔치려던 사람에게 밀려 함께 있던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후 4명이 체포됐다. 사건은 29일 저녁 10시께 프린세스 부두에서 발생했고 남성과 함께 있던 여성도 물에 빠졌지만 헤엄쳐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 여성은 근처에 있던 사다리까지 수영할 수 있었지만 수영을 못하는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여성의 핸드백을 훔치려던 사람에게 밀려 이들 남성과 여성이 물에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7세와 25세의 두 여성이 호바트 북부 글랜오치 지역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돼 구금됐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 3명이 숨진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응 방식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친 공습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이란이 이번 공격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며 즉답하지 않았고, 이란과 소통하고 있는지 질문에는 대화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공격에 대응은 하겠지만 중동지역의 확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 고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재의 요구건, 즉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민주적 입법 폭주와 정치 공작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특별법이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됐고, 진상규명을 위해 꾸려질 특별조사위원회도 그 구성과 권한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참 지독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