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뉴사우스웨일스 남부 연안 산불…다수의 주택 전소
- 연방정부 노사관계법 개정안…고용주들과 노조 측 의견 팽팽히 맞서
-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해임안 가결…초유의 의장 축출 사태
- 고국 여야 원내지도부 상견례...대치 국회 현안 논의 주목
- 뉴사우스웨일스 남부 연안에서 발생한 산불로 다수의 주택이 전소된 것으로 보도됐다. ABC는 베가밸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5000헥타르를 태웠고 일부 주택들이 전소된 반면 주 내륙 지역은 돌발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불은 지난밤 ‘긴급 경보’ 단계에서 ‘주시 및 행동’으로 완화된 상태다. 지방화재서비스국(RFS)은 오늘 산불 피해 정도를 평가할 예정이며, 돌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남부 지역에 추가 대원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연방 야당의 앵거스 테일러 재무부 예비 장관이 기준 금리를 4.1%로 유지하기로 한 호주중앙은행의 결정을 반기면서도 “노동당의 정책은 생계비 부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일러 의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압박을 없애기 위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항공 부문을 예로 들어 경쟁 구도를 없앨 경우 가격 상승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사관계와 생산성 등의 측면에서 정부 정책이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 금리 동결 후 짐 차머스 연방 재무부 장관은 정부가 목표로 삼은 부분을 중심으로 한 생활비 구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 연방정부의 노사관계법 개정안을 두고 고용주들과 노조 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고용주들은 수천만 달러를 들여 노사관계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개정안이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는 긱 경제 종사자들의 삶을 구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케인 교통근로자노조 사무총장은 제안된 정부 개정안은 초단기 임시 근로자인 긱워커(gig workers)에 대한 보호 강화, 임금 착취의 범죄화 및 인력공급회사(labour hire firms)를 통한 합의 근절 등을 위한 법안이라며 반기고 있다. 하지만 호주미네랄카운슬의 타니아 콘스터블 대표는 해당 개정안이 생산성을 저해하고 불필요한 복잡성을 추가할 뿐이라고 폄하했다.
- 미국 역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해임 사태가 벌어졌다. 미 하원에서 대한 해임결의안 투표는 공화당 강경파 의원 8명과 민주당 재석 의원 전원인 20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찬성 216, 반대 210으로 가결됐다.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발의한 맷 게이츠 공화당 의원은 지난 주말 임시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며 의장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분간 의장석은 공석이 될 전망으로, 공화당 내 책임 공방과 의사일정 차질이 빚어지면서 미 의회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고국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 구성 이후 처음 얼굴을 맞대고 인사를 나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 원내지도부의 예방을 받는다. 이 자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여야가 대치하는 국회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