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이민 수용소 석방자 재구금 허가 법안 하원서 격한 토론
- 호주 여행에 대한 이스라엘 경고...데이브 샤마 상원의원, "호주 내 반유대주의 정서 수준 높다는 의미"
- 호주 9학년 학생 수학, 과학, 읽기...OECD 상위 10위권 진입
- 호주 곳곳 폭염 주의보 발령
- 윤석열 대통령...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특수통 검사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지명
- 이민 수용소에서 석방된 전 구금자를 법원이 다시 감옥으로 보낼 수 있도록 허가하는 긴급 법안이 어제 저녁 상원을 통과한 후 오늘 하원에서 격한 토론을 야기했다. 연방 야당은 일반적으로 테러리스트와 간첩에게 적용되는 그 같은 예방적 구금 체제의 시행을 지지했다. 야당은 또 이중 국적자의 호주 시민권을 박탈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추가 수정안을 제안했다. 마크 드레퓌스 법무장관은 하지만 정부는 대법원에 의해 무효로 판단될 법안을 보길 바라지 않는다며 시민권 박탈 수정안을 일축했다.
- 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한 외교관 출신 데이브 샤마 상원의원이 호주 여행에 대한 이스라엘의 경고는 호주 내 반유대주의 정서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호주에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보다 더 높은 수준의 2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하면서, 호주를 방문하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추가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촉발된 반유대주의 정서가 호주에서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샤마 상원의원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반유대주의적 사건들은 호주의 다문화 사회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 ‘2022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호주의 9학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OECD 국가 중 상위 10위 안에 들었지만 불우한 가정의 학생들은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결과에서 호주의 15세 학생들은 수학에서 10위를, 과학과 읽기에서는 모두 9위를 기록했다. 호주의 글로벌 순위가 이처럼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전 세계 15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하락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호주 학생들의 전반적 성취도는 2000년대 초 이래 계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불우한 가정의 호주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동급 학생보다 학교 교육에서 약 5년가량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폭염이 향후 며칠간 호주 곳곳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 주의보가 여러 곳에서 발령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부분 지역과 퀸즐랜드, 남호주, 서호주, 노던 테러토리, 캔버라 일부 지역의 경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기온이 치솟을 전망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오늘부터 사흘간 무더위가 이어지고, 기온이 최고 30도에서 4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민들에게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 고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지난 7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취임한 김홍일 위원장이 방통위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 당장 정치권에서는 권익위원장을 맡은 지 다섯 달 밖에 안 된 '회전문 돌려막기 인사'라는 점, 또 윤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검찰 출신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