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호주 총리,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위해 연내 베이징 방문
- 시드니 높은 집값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연간 100억 달러
- 연방상원, 정부 노사관계 개혁법안 논의 내년으로 연기
- 고국,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검찰,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소환 조사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올해 말께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알바니지 총리가 오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는 별도로 가진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 방문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니지 총리는 무역 장애, 인권 이슈 및 중국에 구금돼 있는 호주인 석방 문제 등과 관련해 리창 총리와 “솔직하고도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 시드니의 높은 집값으로 인한 장거리 출퇴근과 명석한 젊은이들 및 전문인력들의 타주 이주 등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 규모가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드니위원회(Committee for Sydney)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는 전 세계에서 홍콩 다음으로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로, 평균 주택 가격은 중간 연봉(median salary)의 13배 이상이다. 시드니위원회 위원장은 아무런 조치가 따르지 않을 경우 시드니 미래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오늘 총재로서의 마지막 연설을 통해 기준 금리 결정을 둘러싼 복잡한 면면을 파악하는, 신중한 논의를 촉구하면서, "독설과 인신공격, 낚시성 기사" 사용을 줄이자고 촉구했다. 로우 총재는 또 기준 금리가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호주가 전 세계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이유는 한 사회로서 우리 모두가 함께 한 결정들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미셸 블록 부총재가 17일 임기가 끝나는 로우 총재의 바통을 이어받아 호주중앙은행 사상 최초로 여성 총재로 등극한다.
- 연방 상원이 정부의 노사관계 개혁법안에 대한 논의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노동당 정부는 해당 법안에 대한 심사를 11월까지 마무리 하고, 겨울 휴회 시작 전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연방 야당은 상원에서 크로스밴치 의원들과 힘을 합쳐 법안 심사 보고 시점을 내년 2월 1일로 연기하는 데 성공했다.
- 고국에서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씨를 인터뷰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의혹을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한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그 배후까지 전모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국가 반역죄에 해당한다며 야당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는데, 민주당은 국정운영을 타개하려는 공작이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