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유엔구호기구 직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연루 의혹, 이스라엘에 증거 요청
- 알바니지 정부 노사관계법 개정안...상원 통과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반유대주의와 이슬람혐오 발언 및 행동 강력 비판
- "분수같은 용암· 3km 연기"...아이슬란드 또 화산폭발
- 고국 설 연휴 214만 명 몰리는 공항...북적여도 웃음 한가득
-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이 유엔 구호 기구 직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이스라엘에 더 많은 증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UNRWA 직원 일부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호주 정부는 해당 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웡 장관은 이스라엘의 주장에 사용된 서류에 해당 기구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증거가 없다는 보도가 나온 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와 대화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해당 의혹을 정부 차원에서 조사 중이다.
- 알바니지 정부의 노사관계법 개정안(Closing the Loopholes bill)이 상원에서 찬성 32, 반대 29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정규 근무시간 외 업무 이메일이나 상사의 전화에 답하지 않아도 되는 ‘단절할 권리’가 포함됐고, 녹색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임시직 근로자와 배달원과 같은 초단기 임시 근로자가 법안 통과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법안은 임시직에 대한 정의 변경, 긱워커(gig workers)에 대한 최저 기준 도입이 포함돼 비즈니스 단체들과 자유당연립은 불필요한 비용과 운영의 복잡성이 가중될 것이라며 해당 개정안을 비판해 왔다. ‘단절할 권리’를 개정안에 추가할 것을 강하게 주장해 온 녹색당의 바바라 포콕 상원 의원은 호주 노사관계법의 진전을 이뤄냈다며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 발언 및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기간 유대인과 이슬람 커뮤니티 간 차별과 증오 발언이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엔 녹색당의 제니 레옹 의원이 지난해 12월 친팔레스타인 포럼에서 유대인 및 시온주의 단체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이 포함되며, 이후 레옹 의원은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지역 의원들의 언급을 포함해 유대인 공동체와 관련한 그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도 전적으로 명백히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혐오 발언과 행동 역시 비난한다고 말했다.
- 아이슬란드 남서부에서 한 달이 채 안 돼 또 화산이 폭발했다. 현지시간 8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100m 가까이 솟구치고 연기는 3km나 치솟았다. 2021년 이후 여섯 번째로,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세 번째 폭발이다. 흐른 용암에 수도관이 터지면서 레이캬네스 반도 남쪽 지역 2만 8000명의 온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고국에서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97만 명이 몰리는 인천공항과 117만 명이 몰리는 김포를 비롯한 전국 지방 공항이 북적이는 모습이다. 설 연휴 심야 여객 편의를 위해 11일과 12일은 새벽 1시까지 공항철도가 운행한다. 설 명절 분위기에 맞게 떡메치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일찍부터 서두른 탓에 피곤한 기색도 보였지만, 시민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얼굴에는 웃음을 가득 머금은 채 고향 혹은 여행지로 향했다. 설 연휴 기간 여행을 가는 비율은 19.6%로 이 중 91.6%가 국내, 8.4%가 해외 여행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