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연방 대법원…이민 수용소 내 난민 희망자 무기한 억류 ‘불법’ 판결
- 옵터스 통신망 마비 사태 원인…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어
- 남호주주 교사 파업… 주정부 “12학년 시험 지장 없을 것”
- 카타르 중재 3일 휴전 협상 중…조건, 인질 12명 석방
- 연방 대법원이 이민 수용소 내 난민 희망자의 무기한 억류를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이로써 20년 동안의 선례가 뒤집히며 수십 명의 무국적 억류자의 석방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념비적 판결은 대법원 판사 과반수 이상이 타국으로 이송될 수 없는, 난민 신청이 기각된 이들을 무기한 억류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수용소에 억류된 미얀마 로힝야(Rohinghya)족 남성을 대변한 변호사들은 호주를 떠날 수 없는 난민 희망자를 계속 억류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변론을 폈다. 호주 정부는 이번 판결로 난민 수용소에 현재 억류돼 있는 92명이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옵터스 통신망이 복구됐지만 마비 사태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어제 새벽 4시께부터 오후 1시까지 옵터스 통신망이 마비되면서 옵터스 고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은 것은 물론 열차 네트워크, 병원 및 결제 시스템이 마비돼 전국적인 혼란이 빚어졌다. 켈리 바이어 로즈마린 옵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 공격의 징후는 없다고 밝혔지만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폴 버드 분석가는 이번 사태는 하나의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의존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연방정부와 규제기관이 네트워크 기반시설의 재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쿡아일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태평양도서국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핵 문제가 마찰 지점임이 드러났다.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은 호주의 오커스 협정에 따른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과 호주의 화석연료 사용에 우려를 표명했다. 태평양 국가 정상들은 핵 없는 지역을 유지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실존적 도전’에 행동을 취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 남호주주 교사들이 더 나은 임금과 조건을 요구하며 12학년 시험 기간인 오늘 파업에 돌입할 예정으로, 주 전역의 수백 개의 학교가 대거 문을 닫는다. 남호주 정부는 지난 월요일 호주교육노조(AEU)에 수정된 급여를 제안했으나 교사들은 오늘 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12학년 학생 약 1000명이 치르게 되는 회계 및 물리 시험에 지장이 가는 일이 없도록 모든 학교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카타르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미국인 등 12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3일간의 휴전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석방 없이는 일시적 교전 중단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스라엘의 확고한 입장을 수용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이른바 포스트 하마스 구상과 관련해 국정운영의 중심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