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출신 30대 ‘맘다니’, 뉴욕시 이끈다… 트럼프 “공산주의” 공세

A man wearing a suit placed his hand on his chest while speaking to a microphone

Mamdani defeated former governor Andrew Cuomo and Republican Curtis Sliwa. Source: AP / Yuki Iwamura

이민자 출신의 30대 진보 정치인 조란 맘다니(34)가 뉴욕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최대 도시가 공산주의가 될 수 있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Key Points
  • 조란 맘다니(34) 뉴욕 시장 당선… 최초의 무슬림이자 남아시아계 뉴욕 시장
  •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
  • 치솟는 생활비 문제 해결, 무상버스, 무상 보육 확대, 시에서 운영하는 식료품점 제공에 대한 공약 발표
30대의 젊은 정치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뉴욕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맘다니는 최초의 무슬림이자 남아시아계 뉴욕 시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맘다니는 지난 6월에 열린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했고, 이후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워 후보와 함께 3자 대결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뉴욕 시장에 당선된 맘다니는 “도널드 트럼프를 탄생시킨 것은 바로 이 도시”라며 “트럼프에게 배신당한 국가가 그를 어떻게 물리치는지를 보고 싶다면, 독재자를 겁줄 방법이 있다면, 그가 권력을 축적할 수 있었던 바로 그 조건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맘다니는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새로운 공무원 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맘다니는 “이 도시를 고향이라고 부르는 수백 만 명의 뉴욕 시민들만큼이나 유능하고 인정이 많고 청렴한 행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맘다니는 치솟는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고 무상버스, 무상 보육 확대, 시에서 운영하는 식료품점 제공에 대한 공약을 내놨습니다.

맘다니는 평범한 뉴요커들이 직면한 생활비 문제에 집중했고, 소셜미디어와 대규모 유세를 통해 지지자를 끌어모았습니다.

맘다니는 850만 명에 달하는 뉴욕 주민 중 다수를 차지하는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도시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선거 캠페인을 집중했습니다.

인도 가정 배경의 맘다니는 우간다에서 출생했고 7살 때부터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이후 2018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영화감독 미라 네어와 교수이자 아프리카 전문가인 마흐무드 맘다니의 아들인 맘다니는 힙합 그룹 다스 레이시스트의 영향을 받고 2015년 래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잃지 않도록 돕기 위해 압류 예방 상담사로도 활동했습니다.

한편 미국 최대 도시가 공산주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며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시가 곧 뉴욕에서 공산주의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라며 “미국인이 직면한 결정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다. 공산주의와 상식 사이에서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우리가 경제를 구하고 자유를 되찾았으며 365일 전 그 장엄한 밤에 나라를 구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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