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현지 업체? 폐업 앞두고 엄청난 할인?’… ‘유령 온라인 상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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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비자들에게 ‘유령 상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소비자 감시 기관이 쇼핑객을 오도해 품질이 낮은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온라인 매장 최소 4곳에 경고 조처를 내렸습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호주 현지 기업인 것처럼 접근하며 호주산 고품질의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Key Points
  •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쇼핑객 오도해 품질이 낮은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온라인 업체 4곳에 공개 경고 조치
  • 호주 현지 기업이라고 주장하며 폐업을 앞두고 고품질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해외에서 활동하며 품질이 떨어지는 의류와 신발류를 판매
  • 유령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여겨진다면 즉시 은행에 연락해 요금 환불이나 거래 중단 여부 확인해 봐야
호주 소비자들에게 ‘유령 상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피해를 보아도 딱히 문제 해결을 위해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쇼핑객을 오도해 품질이 낮은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온라인 업체 everly-melbourne.com, willowandgrace-adelaide.com, sophie-claire.com, doublebayboutique.com에 공개 경고 조처를 내렸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호주 현지 기업이라고 주장하며 폐업을 앞두고 고품질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해외에서 활동하며 품질이 떨어지는 의류와 신발류를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의 카트리어나 로우 부위원장은 “이는 호주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자극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업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위원회는 2025년 초부터 현재까지 신고된 온라인 소매업체의 불만 건수가 360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령 상점들이 환불을 거부하거나 부분적인 환불만 제공하는 경우, 불만 사항에 전혀 응답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많았습니다.

소비자행동법센터의 법률 책임자인 스티븐 노비키 씨는 이들 온라인 상점이 대부분 해외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자 보장 제도가 적용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들 유령 상점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플랫폼과 광고를 이용해 호주인에게 다가갑니다. 특히 호주 내 다양한 도시와 마을 이름을 사용해 자신을 현지인처럼 보이려 합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유령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여겨진다면 즉시 은행에 연락해 요금 환불이나 거래 중단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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