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버크 스트릿 칼부림 테러 사건에 즈음해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자 이슬람 교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무슬림의 급진화에 대한 이슬람 지도자들의 각별한 경각심을 촉구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의 강경 발언에 대해 일부 이슬람 성직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상당한 진통이 야기되고 있다.
이슬람 성직자들은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의 발언이 도를 넘어섰다. 지극히 차별적이다”는 매우 원색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이슬람 협의회의 셰이크 알라 에 주컴 사무차장은 "모리슨 연방총리의 발언은 도를 넘어섰다"고 맹비난했다.
주컴 사무차장은 "이같은 논평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를 이슬람 종교에 직접 연계시키는 것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호주의 무슬림 교민사회와 비 무슬림 사회와의 관계에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이슬람 성직자는 “정치권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무슬림 교민사회를 희생양 삼으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즉, 이번 사건을 급진 이슬람 문제로 국한시키는 것은 모순이며 정치적 의도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직자 셰이크 모하메드 살만은 “정부가 테러 방지 및 안보 강화에 수백억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그 결과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백주에 미친 사람이 활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셰이크 살만은 "정확히 모리슨 연방총리가 누구를 겨냥하는지도 불분명하지만 무슬림 교민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특정 개인의 범죄 행위일 뿐이며 더욱이 당국이 문제의 인물을 요주의 인물로 주의관찰해왔지만 범죄도 예방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문제를 무슬림 교민사회에 떠안기려 하지 말고 정부 당국의 치안 행정과 테러 정책의 결점부터 되돌아보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근본 문제는 일부 무슬림들의 급진적 극단주의”라며 “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과격하고 위험한 이념주의는 용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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