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미국 주도의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단계, 로켓 발사 엔진 문제로 연기
- 빠르면 내달 2일(금) 또는 5일(월)에 대형 로켓 발사 재개될 듯
- 아르테미스,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달 탐사 프로그램
어젯밤(29일) 50년 만에 달로 쏘아질 예정이었던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로켓 발사가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됐습니다.
이번 로켓 발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나사가 개발한 인류가 만든 가장 강력한 로켓인 우주 발사 시스템(Space Launch System)은 마네킹 3대를 태운 오리온 우주선을 탑재하고 어젯밤인 29일 호주 동부 표준시로10시 3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사 40분 전에 4개의 메인 엔진 가운데 하나에서 결함이 확인되며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이날 발사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국에서 왔다는 에드 메이올 씨는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메이올 씨는 “여러 상업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 실제로 우주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신이 나게 하고 더 살고 싶게 한다”라며 “이곳에 있는 것도 신나는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을 볼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언젠가 그러리라 생각해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사는 이번 발사가 연기된 것에 대해 엔진 냉각 문제라고 발표했습니다.
나사의 마이클 사라핀 임무 담당 국장은 2일인 금요일에는 로켓을 발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라핀 나사 임무 담당 국장은 “3번째 엔진을 식힐 수 없는 것과 내부 탱크에서 보았던 환기구 밸브의 문제가 오늘의 발사 중단의 원인이었다”라며 “그리고 약간 더 시간이 필요하게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또한 바깥에는 일련의 기상 문제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강우 때문에 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후에는 발사대 영역의 번개 때문에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켓 발사는 2일인 금요일 또는 5일인 월요일에 다시 추진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지만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과거 달 착륙 프로젝트의 이름인 그리스 신화 속 태양의 신 아폴로의 쌍둥이자 달의 신인 아르테미스를 따서 지어졌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한 인류의 달 탐사 재개는 화성과 같이 더 먼 심우주 탐사를 추진하기 위해 달을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무인 우주선 발사가 성공하면 내년에는 실제 우주 비행사를 태운 유인 비행이 이뤄지고 2025년 실제로 달에 착륙한다는 것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