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호주 주요 일간지 헤드라인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난민환자 호주 이송법안을 신속 처리하려는 빌 쇼튼 야당당수를 저지하기 위해 이번 총선 승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이민사회에 정부의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고 1면 톱기사로 보도했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어와 중국어, 아랍어의 3가지 언어로 이민 공동체 신문사에 기고문을 게재하며 유권자의 국경보호에 대한 우려에 호소했다.
호주정부는 존 하워드 전 총리가 호주로 입항하다가 조난된 난민희망자 약 440명을 구조한 노르웨이 국적 상선 '탐파 호'의 입국을 거부한 후 '퍼시픽 솔루션(Pacific Solution)' 정책을 도입한 것과 현 상황을 비교하며 연방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면에서는 또 의회가 개회하면서 노동당과 녹색당이 국가적 주요 안건에 대한 통제력을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상실했다고 비판한 바를 보도했다.
이는 노동당의 소기업을 위한 핵심 개혁안에 국민당 의원 일부가 지지 의사를 밝히자 연방총리가 해당 법안에 대한 저지를 단념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노동당이 지지한 난민환자 호주 이송법안 통과에 뒤이어 일주일 내 노동당이 발의한 두 번째 법안 저지를 실패했다는 오명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의 개혁안은 대기업을 상대로 소기업이 법적 조치를 더 쉽게 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면 톱기사로 난민환자 호주 이송법안을 지지한 노동당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양당 구도하의 지지율이 노동당 51 % 대 자유당연립 49%로 최소 6개월래 가장 근소한 차를 보였다.
양당 지지율 격차가 8% 포인트 차였던 작년 12월 여론조사와 극명히 대조되는 결과로,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난민 이송법안을 둘러싸고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노동당에 등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2면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교사로 양성하기 위해 노동당이 4년 간 최대 4만 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이 올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교육학을 전공하는 연간 최대 1천 명이 비과세 장학금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학년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학생이나 우수 대학생 및 직장인이 교사가 되기 위해 교육학을 전공할 경우 장학금 대상이 되며,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되면 최대 4년 동안 연간 1만 달러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더헤럴드선은 빅토리아주 깁슬랜드(Gippsland)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농가들이 정부가 개입해 피해복구에 힘써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1면 주요 기사로 타전했다.
남부호주주의 디에드버타이저는 의료종사자들이 노동당 정부 하에서 폐원된 리팻 병원(Repat Hospital)의 재개원 계획을 환영했다고 1면 주요기사로 타전했다.
재개원하는 리팻 병원은 노인의 정신건강 서비스와 뇌질환 및 척추 질환 재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서부호주주의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은 상어 접근을 막기 위한 드럼라인(drum-line)이 이번주부터 시범 설치된다고 1면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추적장치가 부착된 상어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상어가 드럼라인에 걸리거나 추적장치가 달린 상어가 위성장치에 포착되면 빨간 불이 깜빡이고 사이렌이 울리는 9개의 경보기와 240개의 모니터가 남서부 일대에 설치될 예정이다.
브리즈번의 더쿠리어메일은 호주의 주요 스포츠 기관들이 운동선수의 성별 임금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작성된 보고서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1면에서 심층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체계적 접근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네셔널럭비리그(NRL), 호주풋볼리그(AFL)와 호주축구연맹(FFA)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츠 기관 CEO들은 해당 보고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