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호주 주요 일간지 헤드라인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오늘 1면 톱 기사로 어제 금융시장에 190억 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되며 은행 주가가 상승, 주가지수가 최소 2년래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금융권에 대한 로열커미션 조사 결과가 금융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됐으며 즉각적인 정치적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1면에서는 또 금융권에 대한 로열커미션 조사의 통렬한 비판과 경영 책임을 둘러싼 주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NAB의 앤드류 쏘번(Andrew Thorburn) 최고경영자가 현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쏘번 CEO는 경영문화를 쇄신하기 위한 은행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디오스트레일리안지는 1면을 통해 줄리아 뱅크스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멜버른 치솜(Chisholm) 지역구에서 열린 연례 음력설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올해 연방총선에서 후보로 나설 플린더스(Flinders) 지역구 축제에 참석해 구설수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토요일 멜버른 박스 힐(Box Hill)에서 열린 음력설 축제에는 연방총리, 야당 당수, 빅토리아주 주총리가 참석했다. 하지만 자유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전향한 뱅크스 의원은 자신의 현재 지역구에서 열린 축제가 아닌 후보로 나설 지역구 축제에 참석, 선거유세 행보를 보여 현 지역구 유권자를 무시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면 톱 기사로 '새 규칙의 적용에서 제외돼 온(grandfathered)' 재무설계 상담가들에게 지급되는 수수료 폐지를 노동당이 모리슨 정부보다 1년 가량 앞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선보이며 금융권에 대한 로열커미션 조사 결과에 현 정부보다 더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인식을 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에이지는 정치자금 후원자이자 호주 내 로비스트인 억만장자 중국출신 기업인 황시앙모(Huang Xiangmo)가 해외에 발이 묶여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1면 주요 기사로 타전했다. 이는 호주 당국이 황시앙모에 대해 호주 여권을 소지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그의 영주권을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
퀸즐랜드주의 더쿠리어메일은 건설 부문을 쇄신하기 위한 긴급조치가 발동되지 않을 경우 올해 더 많은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자가 도산해 하도급 업체 수천 곳이 기댈 곳이 없어질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고 1면 톱 기사로 타전했다.
퀸즐랜드주에서는 2013년 이래 부동산 개발업체 50 곳이 도산하면서 최소 7천 곳의 하청업체가 진 빚이 5억 달러에 달하는 등 상황이 악화돼 왔다.
남부호주주의 디에드버타이저는 1면 톱 기사를 통해 아들레이드의 중간 주택가치가 50만 달러를 향해 기록적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에드버타이저는 이 같은 현상은 호주 주요 주도들의 주택 시장 하락세에 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부호주주의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은 주 최고법원(Supreme Court)에서 벌어진 퍼스 공항과 콴타스 항공 간 분쟁에서 호주생산성위원회의 보고서 덕분에 퍼스 공항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타전했다.
작년 12월 퍼스 공항은 콴타스 그룹이 미지급한 항공서비스 비용이 1130만 달러라며 이의 해결을 위해 주 최고법원(Supreme Court)에 분쟁소송을 낸 바 있다. 콴타스 항공은 퍼스 공항이 과도한 이익 창출을 위해 독점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그 같은 증거가 없다는 생산성위원회 보고서가 제출됨에 따라 결국 퍼스 공항 측이 승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