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입 식품 46%, ‘알레르기 유발 항원’ 발견

A customer shops at a supermarket in Yichang city, central China's Hubei province, August 2016.

A customer shops at a supermarket in Yichang city in central China's Hubei province, August 2016. Source: AAP

호주 연구진이 아시아 수입 식품에서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발견됐다며, 심각한 식품 알레르기를 보이는 호주인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연구진이 “아시아에서 수입된 식품들에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신고되지 않은 성분이 가득하다”라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이 멜버른에 있는 아시아 식료품점 6곳에서 구입한 포장 식품 50개를 조사한 결과 식품의 46%에서 라벨에 기입이 안된 알레르기 유발 항원(알레르겐: allergen)이 함유된 사실을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18%에 달하는 제품들에서는 목록에 없는 여러 종류의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제임스 쿡 대학교의 안드레아스 로파타 교수는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식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심각한 식품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검출이 불가능한 미신고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가장 많이 발견된 제품은 중국산이었고, 태국산과 한국산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주된 알레르기 유발 항원은 달걀, 글루텐, 우유, 땅콩 등이었고 일부 식품에서는 매우 높은 농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파타 교수는 “호주에서는 식품 라벨링이 잘 규제되고 있지만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아시아 지역과 호주 간의 식품 교역이 해마다 약 2.5 퍼센트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위험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파타 교수는 “호주에서 식품 리콜과 식품 과민증(아나필락시스: anaphylaxis)이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식품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대한 라벨링 분야의 추가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클릭하시면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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