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뉴진스 호주 출신 멤버 다니엘이 멤버 중 유일하게 뉴진스 복귀가 무산된 가운데 소속사로부터 약 4천4백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소속사인 어도어는 뉴진스의 이탈 시도와 활동 지연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이 다니엘 및 그 가족 측과 민희진 전 대표에게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사건은 2024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하면서 법적 분쟁을 이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한국 법원은 계약 해지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뉴진스는 2029년까지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후 멤버 전원이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어도어는 같은 뉴진스 멤버인 해린·혜인·하니는 복귀가 확정됐고, 민지는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반면 다니엘과의 계약은 해지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어도어는 입장문에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니엘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K-팝 그룹 뉴진스(NewJeans)의 호주 출신 멤버로, 뉴사우스웨일스에서 호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2022년 5인조로 데뷔한 뉴진스는 멤버 전원이 10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기를 얻었고, 2023년에는 다섯 곡이 빌보드 핫 100차트에 오르며 K-팝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뉴진스 멤버들의 완전체 복귀가 무산되면서 5인조 체제의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