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주말 열린 반이민 집회에 참석한 남성 40여명, 원주민 성지 습격
- 경찰, 네오나치 주의자 토마스 세웰 멜번 치안법원 밖에서 체포
- 공공 장소에서의 소란과 기타 범죄 혐의로 기소
주말 열린 반이민 집회에 참석한 후 원주민 성지를 공격한 네오나치 주의자 토마스 세웰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법원 밖에서 체포된 세웰은 공공 장소에서의 소란과 기타 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경찰은 화요일 오후 멜번 치안법원 밖에서 토마스 세웰과 지지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세웰은 일요일 멜번 도심에서 열린 반이민 집회에 참석한 후 원주민 성지를 습격한 검은색 옷을 입은 40여명의 남성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36개 원주민 유골이 있는 장소에서 세웰과 네이선 불 등 남성들이 맹렬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이후 발윈 출신의 32살 남성, 무어올바크 출신의 23살 남성, 아르디어 출신의 20살 남성 등 3명도 폭력적인 무질서 행위, 소란, 기타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인 리디아 소프 상원 의원은 경찰이 세웰을 체포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경찰이 네오 나치 주의자들을 멀리하지 않은 점을 비난했습니다.
소프 의원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증오범죄”라며 “그곳은 신성한 공간이고 예배 장소다. 만약 이일이 모스크나 회당에서 벌어졌다면 경찰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란디어리 맥캐시 호주 원주민 장관은 원주민 성지를 공격하는 건 10여 년의 의원 생활 중 본 적이 없다며 “이들은 매우 뻔뻔하며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행동이 보여도 신경 쓰지를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세웰은 화요일에 자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총리가 멜번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소리를 지르며 시위 권리에 대해 거짓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당시 세웰은 “당신은 겁쟁이들”이라며 “당신 같은 정치인들로부터 이 나라를 되찾을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자신타 앨런 주총리는 성명을 통해 “그들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기 위해 두려움을 부추기고 있다”며 “그들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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