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지폐 식별을 돕기 위해 9월 1일부터 5달러 신권이 유통됐다.
호주중앙은행이 신권을 발행한 것은 25년 만이다.
시각장애인은 신권에 삽입된 작은 돌출부를 손가락 끝으로 만져보고 지폐를 구분할 수 있다.
이로써 거의 36만 명에 이르는 호주의 시각장애인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
이 지폐의 탄생은 4년 전, 당시 11살이던 한 시각장애 소년의 성탄절 선물에서 시작됐다.
2012년 성탄절 선물로 돈을 받았는데, 지폐들이 과연 얼마였는지 알 수 없어 답답했다던 그는 이후 시각장애인이 화폐의 가치를 알 수 없는 건 차별이라며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호주 인권위원회에 개선을 요구했다.
점자 지폐 도입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도 벌여 최소 5만 6천 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사회를 향한 시각장애 소년의 호소는 장애인 단체들의 동참과 국민적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중앙은행을 움직이게 했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