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의 쌍방향 자유 여행 구역 'Travel Bubble'이 3주 만에 잠정 중단됐다.
시드니 50대 부부 코로나19 양성 반응 상황
- 감염 경로 여전히 미궁
- 뉴질랜드, 시드니 발 뉴질랜드 행 여객기 운항 48시간 중단
- NSW 주정부, 9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대폭 강화
시드니 동부지역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부부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확진자로 나오자 뉴질랜드 정부는 7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시드니 발 뉴질랜들 행 여객기 운항을 잠정 중단시켰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대책부의 크리스 힙킨스 장관은 NSW주내의 상황 여부에 따라 쌍방향 자유여행구역 잠정 중단 조치는 조기에 철회되거나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 힙킨스 장관은 "시드니의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며 감염 경로 파악 등 더욱 구체적인 정보가 확보돼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확신이 서면 시드니 발 여객기 잠정 운항 조치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부득이 연장될 수 있다"면서 가변적 상황임에 방점을 뒀다.
시드니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돼, 대중교통 및 실내공공장소에서의 의무적 마스크 착용을 비롯 가정 모임 제한 조치 등이 일요일 자정까지 시행된다.
한편 18일만의 시드니 지역감염자로 드러난 50대 남성과 부인의 감염 경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보건당국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미국으로부터의 입국자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어떤 경로로 시드니 주민에게 감염됐는지의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부부가 감염 상태에서 방문했던 곳에 대한 전수조사는 한층 확대되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Mother's Day 모임 자체를 취소할 필요까지는 없다"면서 "현재까지는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주민들의 협조에 너무도 흡족하고 지역사회의 반응에 대해 충분히 만족스럽다"면서 "보건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 두명의 지역 감염자가 더 나올 것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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