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차별 ‘용납 불가’ 수준… 장애 차별금지법 개혁 요구 나와

Yenn Purkis was diagnosed with Autism in 1994.

Yenn Purkis was diagnosed with Autism in 1994. Source: SBS

호주의 대표적인 장애 권익단체는 장애 차별금지법 개혁이 증가해온 장애 차별을 하락세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심각한 장애인 차별 실태를 보여주는 새 보고서가 발표된 후 호주의 대표적인 장애인 권익 옹호 단체가 장애인 차별금지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보고서에 따르면 2017-18년 호주 인권위원회에 접수된 장애인 차별 관련 진정 건수가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비롯한 다른 그 어떤 형태의 차별에 관한 진정 건수보다 많았습니다.

전체 진정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42%가 장애 차별 관련 건이었고 27%는 성차별, 14%는 인종차별에 관한 진정 이었습니다.

장애 관련 진정 비율은 2016-17년 대비 3% 증가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또 장애가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폭력이나 건강 문제, 실업 등에 직면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가 있는 호주인 430만 명 가운데 거의 절반인 47%가 폭력을 경험한 반면 장애가 없는 사람이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36%로 크게 낮았습니다.

또 장애가 있는 성인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나쁨’이나 ‘보통’으로 평가할 가능성은 장애가 없는 성인의 여섯 배, 실업자일 가능성은 두 배에 달했습니다.

권익 단체 ‘장애가 있는 사람들(People With Disability)’ 제프 스미스 CEO는 차별금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제프 스미스 CEO: “법 집행을 강화해야 하고, 장애가 있는 사람의 고소를 가능하게 해서 그들이 사법제도에 효과적으로 접근하도록 해야 하며, 그 범위를 확대해서 구조적 차별 같은 이슈를 해결해야 합니다.”]

1992년 제정된 장애 차별금지법은 고용과 교육, 주거, 기타 부문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장애 차별 ‘용납 불가’ 수준… 장애 차별금지법 개혁 요구 나와 | SBS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