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온라인 수업 선호도 증가

University students undertaking online learning from home due to coronavirus outbreak

University students undertaking online learning from home due to coronavirus outbreak Source: Supplied

호주 국내적으로 초중고생들의 온라인 수업의 문제점은 계속 제기되고 있는 반면 대학생들의 화상수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 조치로 인해 학교들의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환경이 교육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이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혼자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어려운 초등학생들의 경우 이러한 온라인 교육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는데요. 흥미롭게도 대학생들은 오히려 온라인 학습을 선호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드러나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교육대해부에서 상세한 내용 함께 이야기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알아봅니다. 대학과 온라인 수업, 그렇게 낯선 조합은 아닌 듯 한데요?

리포터: 네, 사실 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은 이번 팬더믹 이전부터 종종 활용되어 왔던 방식입니다. K-12학생들은 정해진 면대면 수업방식이 있지만, 대학의 경우 보다 자유롭게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수업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방식의 교육이 ‘블렌디드 러닝’ 형태로 많이 이뤄져왔는데요.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섞어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들어 설명 위주 강의는 온라인으로 미리 듣고, 강의실에 모여서는 토론 위주의 수업을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겁니다.

진행자: 그러면 대면 수업을 통해서는 더 본인들의 생각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는 대학 교육과 초중고 의무교육 사이에 교육 목표의 차이가 있기 때문일 텐데요. K-12 초중고 교육에서는 이제 살면서 필요한, 혹은 고등교육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문해력과 산술력 위주의 교육을 하게 된다면 대학 교육 같은 경우는 보다 나아가 본인을 표현하는 능력, 더 깊은 사고력 등의 한 단계 나아간 교육을 하게 되기 때문에 지식전달 강의는 온라인으로 돌리고 만나서 수업할 때는 발표나 토론 위주로 수업을 하는게 효과적일 수 있는 겁니다.

 

진행자: 그리고 대학생 정도 되면 혼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진 상태라고 보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는 알아서 학생들에게 공부해 오라고 맡겨도 수업 진행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일례로 초등학교 온라인수업과 대학 수업을 비교해 보면 대학생들이야 성인이니까 자율적으로 스스로의 학습환경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이 관리감독하지 않으면 혼자 온라인으로 공부한다는 게 사실 정말 쉽지 않거든요. 이런 학습능력의 차이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오히려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하면 본인이 어느 정도 알아서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학습을 선호할 수 있겠어요.

리포터: 네, 한 컨설팅 업체의 설문 결과도 같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해당 설문조사가 현재 대학원이나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의 선호도에 대해 조사를 했더니 4분의 3 이상이 팬더믹 기간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 것이 대면수업으로 공부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대학원생 정도 되면 온라인이든 대면이든 결국 필요한 내용만 전달받을 수 있으면 공부에는 지장이 없다는 거네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상세하게는 설문 조사에서 대학원생들은 본인들의 공부에 필요한 맞춤형 커리큘럼만 전제가 된다면, 백 퍼센트 온라인 수업이나, 온오프라인이 섞인 혼합형이나 혹은 대면 수업 모두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온라인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평균 8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혼합형 수업이나 대면수업보다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진행자: 흥미로운 결과네요. 오히려 대학원생들은 완전히 온라인 형태로만 진행하는 수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건데, 이유가 궁금하네요.

리포터: 네, 설문에 따르면 일단 가장 온라인을 선호하는 항목에는두가지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내가 관심있는 커리큘럼과의 연관성과 관련한 만족도에서 온라인 수업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두번째로는 공부할 때의 유연성과 관련해서 온라인 수업의 만족도가 다른 학습형태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항목에서 온라인 수업이 가장 선호되었던 건 아니었고요, 예를 들어 실제 전공과 관련 있는 산업 분야의 강의 같은 경우는 대면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대학 교육의 경우 학습 주제에 따라 온라인이 선호되기도 하고 대면 수업이 선호되기도 한다는 건데, 그럼 결국 장기적으로는 혼합형, 블렌디드 러닝 방식이 가장 다수의 수요를 충족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설문조사에서 시사하는 점도 결국 블렌디드 러닝이 대학 교육의 미래일 것이라는 점이었는데요. 그동안 막연히 온라인 교육에 거부감이 있던 대학생들도 이번 팬더믹 기간동안 원치 않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되면서 온라인 형식의 학습에 익숙해 지고, 이러한 영향으로 결국 온라인이 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졌다는 겁니다.

진행자: 네, 맞는 말인게, 실제로 대학들이 올 상반기에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다가 내년에는 대면 수업으로 다시 전환할 확률이 큰데, SNS 상에 보면 대학 강의를 온라인으로도 제공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이 자주 보이거든요.

리포터: 맞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 레코딩으로 강의를 제공하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다시 돌려 볼 수도 있고, 여러 번 볼 수도 있어서 본인의 페이스에 맞게 학습을 조절하기가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런 요구를 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이제 대학 고학년이나 대학원의 경우도 실제 취업과 가까워지는 고학년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대면수업을 통해 직업과 직접 연관된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또 하나 대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로 떠오르는게 장소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학의 특성상 집에서 먼 곳에서 통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면 장소의 제약이 없으니까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특히 또 호주 대학 같은 경우 유학생 비율도 높기 때문에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도 시간대만 맞으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 교육의 큰 장점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런 특징도 이번 팬더믹 기간과 맞물려 온라인 수업의 장점으로 부각된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렇습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대학 교육에 암시하는 더 거시적인 시사점은 뭐가 있을까요?

리포터: 네, 아무래도 대학 교육의 특성상 학생들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온라인 교육이 앞으로 계속 선호될 것이고 특히나 팬더믹 상황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학 온라인 교육의 장점이 더욱 확인이 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들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잘 조화된 커리큘럼을 설계하는 것이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방법일 것 같고, 그에 따라 교육 내용이나 수업 디자인 역시 달라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진행자: 네, 코로나19로 인한 팬더믹이 참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꿨는데요, 대학 교육도 대면에서 온라인으로 수업방식의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수민 리포터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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