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중국 외무장관 회담, 21일 밤 예정
- 양국 관계 해빙의 신호탄 될지 주목
- 호주 외무장관, “얼음은 녹지만 천천히 녹는다” 발언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중국과의 수교 50주년에 맞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지기 위해 중국에 도착했다.
이번 양자 회담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냉랭했던 양국 관계에 해빙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베이징에 도착한 웡 외무장관은 그레이엄 플레처 중국 주재 호주대사의 한영을 받았으며 21일 밤 왕이 외교부장과 만날 예정이다.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기 전 “냉각기에서 벗어날 것(breaking the ice)을 고대하느냐”는 질문에 웡 장관은 “얼음은 녹지만 천천히 녹는다(The ice thaws, but slowly)”라고 답했다.
호주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이래 처음이다.
웡 장관은 양국은 현재 논의해야 할 많은 이슈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양국 간 상호 방문이 전무한 후 이곳 중국에 오게 돼 매우 좋다”면서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웡 장관은 또 중국에 현재 구금돼 있는 호주인들(호주 언론인 쳉 레이, 호주인 작가 양헝쥔)과 양국 간 교역 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금된 호주인들을 언제나 그랬듯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 장애를 없애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웡 장관 도착 전 웡 장관의 방문을 전반적으로 환영했다.
글로벌타임즈는 캔버라-베이징 관계가 “빙점에서부터 따뜻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가지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튼 바 있다.
양국 관계는 2018년 말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호주 5G망 참여 금지에 이어 무역갈등, 코로나19 기원 조사 등으로 악화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