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외무장관 방중, 관계 해빙 첫 발

PENNY WONG CHINA VISIT

Australian Foreign Affairs Minister Penny Wong arrives in Beijing, China, Tuesday, December 20, 2022. Penny Wong is meeting Chinese counterpart Wang Yi in Beijing for the first talks between ministers in China in four years. Source: AAP / LUKAS COCH/AAPIMAGE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21일 밤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회담할 예정으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냉랭했던 양국 관계에 해빙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Key Points
  • 호주-중국 외무장관 회담, 21일 밤 예정
  • 양국 관계 해빙의 신호탄 될지 주목
  • 호주 외무장관, “얼음은 녹지만 천천히 녹는다” 발언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중국과의 수교 50주년에 맞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지기 위해 중국에 도착했다.

이번 양자 회담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냉랭했던 양국 관계에 해빙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베이징에 도착한 웡 외무장관은 그레이엄 플레처 중국 주재 호주대사의 한영을 받았으며 21일 밤 왕이 외교부장과 만날 예정이다.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기 전 “냉각기에서 벗어날 것(breaking the ice)을 고대하느냐”는 질문에 웡 장관은 “얼음은 녹지만 천천히 녹는다(The ice thaws, but slowly)”라고 답했다.

호주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이래 처음이다.

웡 장관은 양국은 현재 논의해야 할 많은 이슈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양국 간 상호 방문이 전무한 후 이곳 중국에 오게 돼 매우 좋다”면서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웡 장관은 또 중국에 현재 구금돼 있는 호주인들(호주 언론인 쳉 레이, 호주인 작가 양헝쥔)과 양국 간 교역 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금된 호주인들을 언제나 그랬듯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 장애를 없애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웡 장관 도착 전 웡 장관의 방문을 전반적으로 환영했다.

글로벌타임즈는 캔버라-베이징 관계가 “빙점에서부터 따뜻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가지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튼 바 있다.

양국 관계는 2018년 말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호주 5G망 참여 금지에 이어 무역갈등, 코로나19 기원 조사 등으로 악화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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