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의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 중에 약 25%가 빅토리아 주에 있는 업체들이 거두고 있는데요. 젬마 홀트 씨가 운영하는 알로 앤 코(Arlo & Co) 역시 그중에 한 곳입니다.
멜번에 본사를 둔 알로 앤 코는 개인들에게 의미가 있는 맞춤형 선물을 제작해 주는 곳인데요. 자작나무로 만든 판넬이나 돌 등에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만들기도 하고, 맞춤형 열쇠고리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해외로 수출되는 제품의 15%가량은 미국과 유럽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에 알로 앤 코는 주로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제품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Making keyrings is also popular for the business. Source: Supplied
젬마 홀트 씨가 이 사업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딸의 생일 파티 케이크였습니다. 케이크에 올릴 장식품들을 손수 만들어서 예쁜 케이크를 만든 후에 이 생일 케이크 사진을 그녀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는데요.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장식품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처음에는 식료품 값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고요. 만약 가능하다면 9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하는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업 초창기에는 젬마 홀트 씨의 아버지가 취미로 직접 만든 작은 레이저 커팅 기계를 이용했는데요. 이 레이저 커팅 기계는 아버지가 만들어 놓고는 한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손이 가지 않는 작업장에 놓여 있던 것이라고 합니다.

The business does name plaques for nurseries, birthday and wedding signage for events and photographs on birchwood panels and on stone. Source: Supplied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고 젬마 홀트 씨의 알로 앤 코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업이 바빠지기 시작했고요. 젬마 홀트 씨는 교사의 직업을 그만두고 사업에 전념하게 됐고, 그녀의 남편 역시도 이 사업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당시 그녀에게는 2살이 채 안된 어린아이 2명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을 키우며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합니다. 그녀는 “8주 된 아기가 너무 잔인한 아가였다”라며 “아이가 도무지 잠을 자지 않아서 새벽 2시에는 항상 일어나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서는 인스타그램에 제품 사진을 올리고 다음 제품을 기획하곤 했죠. ‘힘들었던 사업 첫해는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라며 고생스러운 당시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Gemma's husband was an industrial designer so his expertise has helped in scaling the business. Source: Supplied
하지만 1년이 지나고 그녀의 사업체는 350%의 성장을 일궈 냈습니다. 취미로 시작된 이 사업체의 성장을 그녀는 미리 준비하지는 못했다고 말하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후회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제 그녀의 사업체는 12명의 직원을 둔 중소기업으로 성장을 했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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