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17편 피격 사건을 조사해온 국제수사팀은 러시아 관리와 격추 용의자인 친러 반군 간 관계가 당초 예상보다 더 긴밀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을 조사해온 국제조사팀은 이 피격 사건에 러시아가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러시아 고위 관리와 용의자들 간의 통화 녹음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MH17편은 2014년 7월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피격됐습니다.
당시 호주인 38명을 포함한 탑승자 298명이 전원 숨졌습니다.
국제조사팀은 이 여객기를 격추시킨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러시아 쿠르스크 군기지에서 나온 것으로 결론짓고 지난 6월 러시아인 세 명과 우크라이나인 한 명 등 네 명을 기소한 바 있습니다.
조사팀은 MH17편을 격추한 혐의를 받는 도네츠크의 친러 반군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긴밀히 러시아 관리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연방경찰 AFP 데이비드 넬슨 선임 수사관은 2014년 7월 초반 러시아와 반군 간 접촉이 활발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넬슨 선임 수사관은 "정기적인 전화 통화에 더해 반군이 보안 통신수단을 이용했고, 이들 가운데 다수를 러시아가 제공하고 러시아 고위급 관리가 반군과 접촉할 때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AFP는 MH17편 피격 사건의 목격자를 찾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피터 크로지어 AFP 청장보는 "우리가 책임자 처벌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이 사안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 사람의 제보를 촉구했습니다.
용의자 네 명은 내년 3월 네덜란드 법정에서 궐석으로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