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장사병들의 높은 자살률 문제에 대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예비역 장사병의 정신 건강 및 자살 문제에 대한 로열 커미션 조사 실시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 한해 동안에만 예비역 장사병 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데 따른 반응이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국가를 위해 군 복무를 한 장사병들이 전역 후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현재 전역 후 자살한 예비역 장사병 문제를 포함 예비역들의 정신건강, 웰빙, 복지 등에 대한 심층적 조사를 통해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로열 커미션 조사 도입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모리슨 총리는 전역 후 자살한 6명의 예비역 장사병의 부모를 만나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위로한 바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최악의 비극에 직면한 유족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대처를 해야할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은 예비역 장사병들이 전역 후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지원 체계 구축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부모 가운데 한 명은 예비역 장사병 실태에 대한 로열 커미션 조사 촉구에 동의하는 시민 25만명의 서명을 이끌어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present veterans (L-R) Jordon Ivone and Kelly Wright with a Veteran's Pin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last month.
AAP
자살 예비역 장사병 유족들은 이구동성으로 “예비역 장사병에 대한 국가 보훈처와 호주군 당국(Australian Defence Force)의 무관심과 책임 회피로 이같은 비극이 재현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