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계 호주인 십 대 라촐의 사망 이후 빅토리아주 내 아프리카계 범죄조직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경찰과 커뮤니티 지도자는 연방 정치인들이 아프리카계 호주인을 타겟으로 삼아 공포를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토요일 새벽 멜번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19살의 아프리카계 여성 라촐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여러 여당 의원들은 멜번에 있는 ‘아프리카계 범죄조직’이 관련돼 있다며 ‘아프리카 갱’ 논란을 재점화시켰습니다.
일요일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촐 양의 죽음을 빅토리아주 내 “심각한 치안 문제”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월요일에는 자유당의 팀 윌슨 연방 하원의원과 앨런 터지 시민다문화부 장관이 특히 수단인 커뮤니티에서 범죄조직 활동이 증가하면서 시민들이 이에 대한 답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스튜어트 베이트슨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청소년 범죄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규모를 과장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Laa Chol died in the early hours of Saturday. Source: Instagram
베이트슨 청장은 3AW 라디오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나치게 과장하고 그들을 겨냥하고 커뮤니티 전체의 평판을 훼손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것이 민족성과 무관하고 비슷한 상황에서 살해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봤다."며 '멜번이 공포에 사로잡혔다는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남수단 호주 청년연합 존 쿠옷 씨도 SBS 뉴스에서 자유당 연립의 공격 발언 때문에 수단계 호주인 청년이 사회에 통합되기보다 비주류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갱 히스테리'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쿠옷 씨는 "아프리카계 청소년이 자랄 때는 자신을 호주인으로 여겼지만, 아프리카 갱이 정치 이슈화되면서 처음으로 그 사실을 재고해야 했다."며 정치인들이 수단 청년을 '정치적 축구공'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빅토리아주는 소년범이 범죄조직원과 어울리는 것을 금지하는 법 제정을 추진 중입니다.
노동당 주정부는 청소년 범죄를 엄중 단속하기 위해 14세 이상 미성년자에게 "불법 유대" 경고장을 발부할 권한을 경찰에 부여하고자 합니다.
리사 네빌 빅토리아주 경찰 장관은 이 조치가 범죄네트워크 발달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빌 장관은 "새 법을 통해 빅토리아주 경찰이 단지 범죄 발생을 막고, 불법 오토바이 갱과 조직범죄단을 와해시킬 뿐만 아니라 특히 청소년이 범죄네트워크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촐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17살 소년이 오늘 멜번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