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격리 시설 계획...피터 더튼 “정치적 교묘한 속임수”

Defence Minister Peter Dutton

Defence Minister Peter Dutton Source: AAP

빅토리아 주정부가 코로나19 격리 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연방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한 것을 두고 피터 더튼 국방장관이 "정치적 교묘한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비판을 가했다.


Highlights
  • 빅토리아 주정부 제안 500개 병상 갖춘 격리 시설 건립, 연방정부로부터 2억 달러의 재정지원 확보 여부에 달려 있어…
  • 빅토리아 주정부 기여 액수 1500만 달러 불과
  • 피터 더튼 국방장관, '정치적 교묘한 계략'으로 폄하
  • 연방 야당, 국가 차원의 격리 시설 필요 재차 강조
피터 더튼 국방장관이 멜버른 북부에 해외 귀국자 수용을 위한 특별 격리 시설을 건립한다는 빅토리아 주정부의 계획은 ‘정치적 계산’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자유당연립 정부의 핵심 각료인 더튼 장관의 이같은 비판은 곧 연방정부가 멜버른 북부의 격리 시설 건립 제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 주목된다 .

빅토리아 주정부가 제안한 500개의 병상을 구비한 격리 시설 건립은 연방정부로부터 2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확보하는냐에 달려있다.

빅토리아 주정부가 기여하는 액수는 시설 디자인과 그 계획에 소요되는 1500만 달러다.

더튼 국방장관은 나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정치 인생 동안 정치적 교묘한 속임수를 봐왔는데 빅토리아 주정부의 격리 시설 건립 제안은 정치적 계략 목록의 상위권에 든다”고 말했다.

호주의 해외 귀국자 격리 방식은 현재 전국비상내각 회의의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각 주정부들은 호텔은 격리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며 격리 목적에 부합한 시설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해외 귀국자 격리에 선호하는 선택지로 호텔을 단호히 고집하고 있다.

더튼 국방장관은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는 현존하는 (호텔) 격리 시스템은 그동안 50만 명의 해외 귀국자들이 안전하게 호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텔이 격리 목적에 맞게 잘 운용돼 왔고 그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면서 “호텔은 해외 귀국자들을 격리시키고 안전하게 집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방 야당의 리처드 말스 부당수는 격리에 대한 헌법상 책임을 연방정부가 회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말스 노동당 부당수는 채널 나인과의 인터뷰에서 호텔은 “(격리)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격리는 연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며 지난해 중반부터 연방정부는 (해외 귀국자의) 격리라는 목적에 부합한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자문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말스 의원은 격리 호텔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주요 주도들이 록다운 돼 그 경제적 피해가 막대했다고 지적했다.

노동당의 마크 버틀러 의원 역시 국가 차원의 격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연방정부에 촉구했다.
Shadow health minister Mark Butler.
Shadow health minister Mark Butler. Source: AAP
버틀러 의원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격리 호텔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 14건을 목격해 왔고 이로써 호주 본토의 주요 주도들이 봉쇄조치에 들어갔고 가장 최근에는 퍼스가 록다운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총리가 국가 차원의 격리 시설의 필요를 인정할 시기가 한참 지났고, 연방총리가 그가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호주는 안전한 국가 차원의 격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강변했다.

 SOURCE AAP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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