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파푸아뉴기니…상호안보조약 논의 4월 30일까지 마무리, 6월 서명
- 호주 총리 12일부터 이틀간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
- 안보 외 경제·무역 협력 및 스포츠 교류 강화 모색
호주와 파푸아뉴기니가 6월까지 상호안보조약에 서명한다는 데 합의했다.
파푸아뉴기니 방문 첫 날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총리와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상호안보조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4월 30일까지 마무리하고, 6월에는 새로운 조약에 서명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양국이 안보 관계를 더욱 강화할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내가 상호안보조약을 체결하기로 약속한다는 공동 선언문에 합의했다"면서 "4월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6월에 조약에 서명하기를 희망한다는 구체적 시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오늘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 의회에서 연설했다. 호주 총리의 파푸아뉴기니 방문은 4년 만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연설을 통해 안보, 경제, 교역 및 스포츠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파푸아뉴기니에 머무는 이틀 동안 양국은 계속해서 안보 조약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경제, 및 교역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셔널럭비리그(NRL)에 파푸아뉴기니에 근거지를 둔 팀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그의 견해를 재강조하기도 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간 상호방위조약은 양국의 긴밀한 방위 협력을 가능케 할 것이라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결정적 10년"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깊은 신뢰에 기반한 조약이자 역내 안보에 대한 가족 우선주의를 구축하는 조약이며, 다른 나라에 모범이 되는, 양국 파트너십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주의와 동일한 정신으로 호주는 파푸아뉴기니 국민에게 호주로 이주해 일하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은 파푸아뉴기니 인접국인 솔로몬제도와 유사시 중국군의 파견이 가능한 안보협정을 체결하는 등 태평양 지역에서 경제적·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알바니지 총리가 이번 방문 기간 파푸아뉴기니와의 안보 협정 체결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호주로서는 안보 협정 체결이 최우선 과제지만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경제 협력 강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마라페 총리는 앞서 파푸아뉴기니에 대한 투자 확대와 파푸아뉴기니산 수입 증대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