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이스라엘 방문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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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미국 방문 길에 이스라엘을 들르라는 연방 야당의 제안을 배제했다.


Key Points
  • 호주 총리…야당의 이스라엘 방문 제안 배제
  • 일부 노동당 의원들…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목소리 높여
  • 연방 야당…”일부 의원 노동당 노선 이탈했다” 주장
  • 노동당 전국 총재…당 분열 추측은 ”넌센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연방 야당의 이스라엘 방문 제안을 배제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23일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는 알바니지 총리가 미국에 가는 길에 이스라엘에 들러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튼 당수는 전 세계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연대 입장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하지만 이 같은 연방 야당의 요구를 일축했다.

호주 노동당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당이 분열되는 일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는 일부 노동당 의원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목소리를 내면서 이스라엘에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 최초의 무슬림 장관인 에드 휴직 과학부 장관은 19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집단적 징벌(연좌제)’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다른 무슬림인 앤 앨리 유아교육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알바니지 정부는 지난 16일 하마스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방어 권리를 옹호하는 동의안을 지지했다.

연방 야당의 수잔 리 부당수는 채널7과의 인터뷰에서 에드 휴직 과학부 장관이 당의 노선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판을 가했다.

리 부당수는 “내각 장관이 정부 정책과 외교 정책에 프리랜서의 입장을 취할 수 없다”면서 “연방총리에게 실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총리가 워싱턴에 갈 텐데, 호주에서 외교 정책을 담당하는 이가 페니 웡인지 에드 휴직인지 질문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인 스완 호주노동당 전국 총재는 채널9과의 인터뷰에서 휴직 장관과 앨리 장관의 입장이 당의 노선을 벗어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완 총재는 “이는 국가 안보에 관한 것으로, 호주보안정보국, ASIO 국장이 정치계에 이와 같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노동당 내 극심한 분열이라는 이 같은 넌센스가 아닌 정치적인 자제를 좀 보자”고 강조했다.

1949년 제4차 제네바협약에 따르면 전시라도 직접 공격행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처벌할 수 없으며, 집단적 징벌, 연좌제 또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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