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시드니와 멜번의 높은 주택 가격 상승률과 민간 부문의 가계 대출 증대를 이유로 호주 내 23개 금융 기관의 신용 등급을 한 단계 씩 낮춘다고 발표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2일 호주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S&P는 이날 AMP, 퀸슬랜드 은행, 벤디고 은행, 애들레이드 은행을 비롯한 23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용 등급 하락의 원인은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이들 은행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ANZ, 커먼웰스은행, NAB, 웨스트팩 등 호주 4대 은행의 신용등급은 'AA-'로 재확인했다.
S&P는 지난 몇 년간 민간부문 부채와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경제 불균형이 지속해서 커진 점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시드니의 주택 가격이 1990년대 이후 250%가량 올랐다고 밝히며 이 중에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음 달이 되면 호주 내 개인 부분의 대출 규모가 GDP 대비 1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호주 은행의 대출 총액의 약 2/3 정도가 주택 담보 대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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