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 원전개발은 “필연적”
- 노동당: 원자력 개발 불필요…반대 입장 재천명
- 호주, 1952년 호주원자력위원회(Australian Atomic Energy Commission) 설립… 원자력 발전 연구 및 개발 박차
- 1980년대 호주원자력위원회 공중분해…호주산업과학연구기(CSIRO)와 호주핵과학테크놀로지기구로 분리통폐합
- 1998년 원전개발 포기 천명
피터 더튼 연방자유당 당수가 호주의 원자력 개발에 대한 공론화에 두 팔을 걷어 부쳤으나 정부 여당은 단호한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피터 더튼 당수는 노동당 정부를 겨냥해 ‘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원전개발의 필요성을 받아들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피터 더튼 당수는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이라도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대해 진지하게 나서야 한다”면서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경쟁이 아니라 동반의 관계에서 원전 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피터 더튼 연방 당수는 지난 7일 공공문제연구원(Institute of Public Affairs) 강연에서 “낙후된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고 있는 현실 속에 호주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친환경 에너지는 바로 원전이다”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더튼 당수는 앞서 호주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내세운 바 있다.
피터 더튼 당수는 “당장 캐나다와 비교해도 세배나 비싸고 계속 폭등하고 있는 호주의 전기요금을 당장 인하할 수 있는 최선책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이다”면서 “노동당 정부가 지금 핵잠수함 도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소형모듈원전이 바로 핵잠수함에서 사용되는 똑 같은 테크놀로지이다”라는 점을 역설했다.
피터 더튼 당수는 특히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들이 원전 수명을 연장함과 동시에 새로운 원자력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적극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개국 이상이 원전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터 더튼 당수의 원전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 노동당 정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일축했다.
앞서 크리스 보원 에너지부 장관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제이슨 클레어 교육장관은 “노동당 정부는 원자력 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제이슨 클레어 장관은 “원자력 발전소는 한 곳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80곳에 세워야 할 것이고, 비용은 약 4000억 달러에 이르고 건설 기간도 오래 걸린다”면서 “모든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면서 대체 발전소가 필요한 상황에서 최선의 대안은 분명 가성비 등을 고려하면 재생에너지이다”라고 강조했다.
호주는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매장 국가지만, 1998년 원전 모라토리엄(중지) 정책을 도입해 원전을 금지하고 있다.
1952년 호주에는 호주원자력위원회(Australian Atomic Energy Commission)가 설립돼 원자력 발전 연구 및 개발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호주원자력위원회는 1980년대 들어 호주산업과학연구기(CSIRO)와 호주핵과학테크놀로지기구로 분리통폐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