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기점으로 세계무대에서 한국 소프라노의 진가를 알리고 있는 프리마돈나 카라 손이 2019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투란도트의 ‘류’역으로 다시금 호주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습니다.
2017년 나비부인의 ‘초초산’으로 호주오페라에 화려하게 등극한 카라 손은 ‘관객을 사로잡을 정도로 강력한 포르티시모에 도달하면서도 높거나 낮거나 그 어떤 음역에서도 견고한 지속성을 유지하는 최고의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 '류'로 변신한 소프라노 카라 손을 SBS 한국어 프로그램이 인터뷰 했습니다.
유럽에서 '푸치니아나'로 불리는 카라 손의 오페라 이야기와 일상의 모습들을 만나보세요!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인터뷰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세 번째 무대 투란도트‘류’
제가 호주에서 ‘나비부인’만 두 번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특히 제가 애정하는 역할로 다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무척 설레고 기분이 좋습니다.
‘류’는 오페라 데뷔작.. 의미 남달라
제가 2008년도에 베로나 필하르모닉이라는 극장에서‘류’ 역할로 데뷔했는데요. 제 첫 데뷔라서 기억이 많이 남기도 하지만 그 연주를 통해서 유럽에 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또 특별히 유명한 소프라노셨던 미렐라 프레니 선생님이 직접 오셔서 응원해주시고.. 저에게 의미가 깊은 연주였습니다.
오페라 가수에게 중요한 ‘언어의 뉘앙스’
한국 성악가들이 유럽에서 훌륭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인정을 많이 해주는 분위기인데요. 그래도 때때로 이제 한국사람들은 소리는 좋은데 이탈리아어의 뉘앙스를 잘 모른다고 비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훨씬 언어 공부도 많이 하고 또 발음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런 또 노력이 보일 때 이탈리아 관객의 공감과 박수는 그 다른 나라 어디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어서요. 그런 이유 때문에 저도 이탈리아에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TURANDOT
Opera Australia, State Theatre, Arts Centre Melbourne, until December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