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골 잔치’ 이모저모

France v Argentina: Kylian Mbappe embraces Lionel Messi after France's defeat of Argentina

France v Argentina: Kylian Mbappe embraces Lionel Messi after France's defeat of Argentina Source: Getty / Getty Images Europe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가장 많은 '골 폭죽'이 터진 대회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골 폭죽
  • 총 172골, 역대 최다…1998 프랑스 월드컵 및 2014 브라질 월드컵 171골
  • 경기당 평균 2.68골
  • 결승전 2회 대회 연속 6골 공방전 기록
  • 국가별 골 순위: 1위 프랑스 16골, 2위 아르헨티나 15골
  • 개인득점 순위: 1위 음바페(프랑스) 8골, 2위 메시(아르헨티나) 7골
[진행자]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가장 많은 '골 폭죽'이 터진 대회로도 기록될 전망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날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까지 카타르 월드컵에선 총 172골이 터졌습니다.

이는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의 171골을 앞지른 월드컵 한 대회 최다 골 신기록입니다.

홍태경 프로듀서와 함께 이번 월드컵의 이모저모 정리해보겠습니다. (인사)

결승전 보셨죠… 정말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결승이었습니다. 골도 많이 터지고요.

홍태경 프로듀서: 네. 결승전에서만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연장전까지 6골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월드컵 결승전에선 2018 러시아 대회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전에서 4-2에 이어 2회 연속 '6골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물론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4년 전 결승전은 연장전까진 가지 않았었죠.

이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치른 끝에 아르헨티나가 4-2로 이겨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음은 이미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입니다.

진행자: 국가별로 득점 상황은 어떤가요?

홍태경 프로듀서: 팀별 득점을 보면 준우승한 프랑스가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의 8골을 앞세워 총 16골로 참가국 중 최다를 기록했고요,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골든볼 수상자 리오넬 메시의 7골을 포함해 총 15골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당 평균으로 계산하면 이번 대회에선 약 2.68골이 나왔습니다. 이 부문에선 1954년 스위스 대회의 5.38골이 역대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가 16골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이 됐는데 그 가운데 8골을 킬리안 음바페가 성공시켰어요… 음바페 정말 대단한 선수더군요…

홍태경 프로듀서: 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킬리안 음바페는 올해 24살로 파리생제르맹에서 리오넬 메시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공격수가 됐고, 득점왕도 됐지만, 프랑스의 준우승으로 웃지는 못했죠.

음바페는 어제(호주동부시간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프랑스가 준우승에 그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거죠.

진행자: 하지만 음바페는 개인적으로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죠.

홍태경 프로듀서: 물론입니다. 이날 결승에서 그의 활약은 정말 드라마같았습니다.

프랑스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페널티킥 만회 골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요…

음바페는 페널티킥 만회골 97초 만에 동료 튀람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었죠.

이어 2-3으로 다시 끌려간 연장 후반 13분엔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해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24살의 음바페, 얼마나 심리적 부담감이 컸겠습니까.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에서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음바페는 전혀 동요하는 빛 없이 연장 후반에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습니다.

진행자: 월드컵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했는데요… 두번째라고 하더군요.

홍태경 프로듀서: 네. 역대 월드컵 결승전 한 경기에서 세 골을 넣은 선수는 1966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 이후 음바페가 두 번째입니다.

음바페는 앞서 호주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팀의 4-1 대승에 기여했고, 덴마크와 2차전에선 멀티골로 2-1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또 폴란드와 16강(3-1 승)에선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8강으로 인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역대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전설적 공격수 제프 허스트가 첫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군요.

결승전의 3골을 더해 이번 대회에서 총 8골을 넣은 음바페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공격수이자 파리 생제르망의 동료인 리오넬 메시의 7골을 제치고 득점왕, 골든부트 상을 수상했는데요….24살이니 4년 후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준결승때부터 귀빈석에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응원 모습이 카메라 잡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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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of France Emmanuel Macron (R) and President of FIFA Gianni Infantino celebrate following the FIFA World Cup Qatar 2022 semi final match between France and Morocco at Al Bayt Stadium on December 14, 2022 in Al Khor, Qatar.
홍태평 프로듀서: 네. 이날 결승이 끝난 후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음바페를 꼭 껴안고 위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골든 부트를 수상했지만 음바페의 표정은 어두웠죠.

눈앞에서 2연패를 놓친 프랑스로선 음바페의 기량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일 겁니다.

진행자: 음바페 역시 아프리카 출신이죠?

홍태 경 프로듀서: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한 음바페는 자신의 첫 월드컵이던 러시아 대회에서 이미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19세 178일의 나이에 프랑스 대표팀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썼고, 19세 183일에 페루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려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19세 207일엔 프랑스 선수로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았으며, 이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총 4골을 넣어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던 거죠.

그리고 이번에 카타르에서 두 번째 월드컵을 치른 음바페의 기세는 더 무서워졌던 겁니다.

24번째 생일(12월 20일)을 하루 앞둔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 통산 12골을 기록해 이 부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축구 황제' 펠레가 24세 이전에 총 7골을 넣어 역대 최다였습니다.

진행자: 월드컵 역대 통산 최다 골을 넣은 선수는 누구죠?

홍태경 프로듀서: 월드컵 역대 통산 최다 골을 넣은 선수는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로 16골을 기록했습니다. 음바페가 현재 12골을 기록 중이니 다음 월드컵에서 클로제의 기록도 깨트릴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진행자: 쓰라린 패배를 마음에 새긴 음바페, 아마도 다음을 기약할 겁니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에도 음바페는 여전히 28살에 불과해 미래는 창창하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FIFA로부터 상금을 얼마 받나요?

홍태경 프로듀서: 네. FIFA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에서 우승 상금으로 미화 4200만 달러를 지급했습니다. 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상금 3천800만 달러보다 400만 달러가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월드컵 우승 상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만 해도 800만 달러였는데 2006년 독일 대회에서 2천만 달러로 껑충 뛰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3천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프랑스는 3000만 달러를 챙겼습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 나라도 900만 달러씩을 받아 가고, 16강에서 탈락한 한국 등 8개 나라는 1천400만 달러를 받는다고 합니다.

진행자: 네. 홍태경 프로듀서와 함께 월드컵 이모저모 살펴봤습니다.

News conference on 2018 FIFA World Cup closing ceremony
The World Cup trophy is displayed at a news conference on the 2018 FIFA World Cup closing ceremony in Moscow Source: Anadolu, Getty / Anadolu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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