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대 연구진, 원주민 대학살 지도 공개...호주의 폭력 과거사 '재조명'

Indigenous, massacres.

Digital map of Indigenous massacres. Source: SBS

최소 1930년까지 총 500건에 달하는 호주 원주민을 향한 대 학살이 있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뉴캐슬 대학의 린덜 라이언 교수는 1788년 호주에 최초의 영국 선단이 도착한 이례로 1930년대까지 호주의 식민화를 위해 행해졌던 원주민들에 대한 대 학살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대 학살 현장을 기록한 1차 온라인 지도를 작년 발표한 바 있는 이 연구팀은 지난 주 2차 온라인 지도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이미 입증된 약 250건의 대량 학살에 대한 기록이 기재돼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이번 연구 도중 수백개에 이르는 밝혀지지 않은 현장을 조사하면서, 최종적인 대량 학살 건수가 실제로는 그 2배에 달하는 500여건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충격적이고 불편한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라이언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가 사실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8월에 처음 발표된 1차 온라인 지도는 1788년과 1872년 사이 호주 동부에서 발발한 172건의 사건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0만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가 기록됐는데, 이 가운데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현장에서 발생한 대 학살을 설명하는400건에 이르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수집됐다고 합니다.

라이언 교수는 이번 연구가 “실로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작업”이었다고 말합니다.

 라이언 교수는 “모든 자료를 한데 모아, 증거들을 붙이는 것은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았다”며 “모든 자료들이 확증적인 증거로 모아지는 것은 놀랄운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증거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현장은 지도에 기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캐슬 대학 연구팀이 이번에 발표한 2차 온라인 지도는 기간을 1930년까지 확장했고, 이를 통해 81개의 대 학살 현장이 업데이트 됐습니다.

여기에는 처음으로 남부 호주주와 노던 테리토리에서 발생한 대 학살 현장도 기입됐습니다.

최종적으로 발표될 3차 온라인 지도는 1960년대까지 기간을 확장하게 될 것으로, 거기에는 서부 호주주에서 발생한 대 학살이 포함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캐슬 대학교 원주민 역사학과의 존 메이널드 교수는 “호주 역사의 모든 부분이 인정되는 것이 실로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