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인천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480편에서 일어난 한국인 승객의 기내 난동과 관련해 당시 현장의 상황을 소셜 미디어로 소개했던 미국의 유명 팝스타 리차드 막스와 그의 아내 데이지의 언급이 호주 언론에 소개됐다.
한국의 한 화장용품 제조업체의 아들로 알려진 임 씨는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들과 승객들을 폭행했으며 당시 리차드 막스와 그의 아내 데이지는 임 씨의 부근 좌석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남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벌이고 승무원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장면을 소셜 미디어을 통해 알린 리차드 막스는 트위터를 통해 정신이 이상한 승객이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있었다며 당시 대한항공 480편의 승무원들은 사지에 몰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제대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본인과 아내는 물론 안전한 상황이었지만 한 명의 승무원과 두 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여성 승무원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전하며 정신이 나간 사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훈련이 되지 않은 모습이었고 리차드 막스 본인과 다른 남성들이 도움을 위해 끼어든 후 이 남성의 행동이 진압됐다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이후에도 수차례 승무원들에게 난동을 부렸다며 이런 상황은 4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고국의 조선일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기내 난동을 벌일 때 호주와 미국의 경우 징역 최고 20년을 부과한다는 기사를 소개했다.
2013년 포스코 라면 상무 사건과 2014년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2015년 가수 바비킴의 승무원 추행 사건이 잇따르면서 2016년 1월부터는 고국의 기내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이 다소 강화되긴 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이전에는 기내 업무 방해 또는 소란, 난동 행위에 대해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올해 1월 부터는 1,000만 원 이하 벌금, 기장 승무원에 대한 업무 방해 시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규정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호주에서는 승무원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10년 이하 징역, 이런 행동이 승무원의 업무에 지장을 줬다고 판단될 시에는 20년까지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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