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로 억만장자의 재산 증가가 일반인에 비해 무려 6배나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옥스팜은 소수의 갑부들이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는 동안 수억 명에 이르는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옥스팜의 위니 바이애니마 대표는 “이같이 억만장자가 붐을 이루는 것은 경제가 번창한다는 신호가 아니며 경제 체제의 붕괴를 보여주는 징후”라고 경고했다.
옥스팜은 여성 근로자들이 남성들보다 수입이 적은 점, 여성 근로자들이 최저의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 등을 언급하면서 여성 근로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강조했다. 옥스팜은 억만장자의 10명 중에 9명은 남성들이라고 덧붙였다.
옥스팜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와 주주들의 수익률을 일반 근로자들의 수익률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 일하는 의류 업체 근로자가 평생 동안 벌어들이는 수입을 세계 5대 패션 브랜드의 대표 이사들은 단 4일 만에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애니마 씨는 “옷을 만들고, 전화기를 조립하고, 식료품을 재배하는 노동자들은 싼 물건을 공급하고, 기업과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용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같이 늘고 있는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서 옥스팜은 ‘주주와 고위 간부들의 수입을 제한하고, 남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해소할 것과 기업의 세금 회피를 단속할 것, 보건과 교육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을 각국의 정부들에 촉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호주는 어떨까?
지난 회계 연도에 호주에 있는 억만장자들은 38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축적했다. 옥스팜은 ‘이 정도의 액수는 호주 연방 정부가 한 해 동안 공중위생을 위해 지출하는 돈의 절반이 넘는 액수’라고 말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내 일반 노동자들의 임금은 정체된 반면 지난 10년 동안 호주 내 억만장자의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옥스팜의 분석에 따르면 호주 내 불평등은 지난 20년을 놓고 볼 때 현재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해 있다. 1%에 해당하는 호주 내 갑부들의 재산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에 일반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옥스팜은 강조했다.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의 헬렌 스포트 대표이사는 일반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생활비 수준을 간신히 따라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헬렌 박사는 “옥스팜은 현재 가난과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지만 붕괴된 경제 체제가 불평등의 위기를 더욱 촉발시키고 있다”라고 말하며 “보통 사람들이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동안 부유한 사람들 힘 있는 사람들의 손에는 더 많은 부가 집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헬렌 박사는 “세계 경제 위기 이후 10년 동안 호주의 억만장자의 재산은 140%가량 증가하면서 지난해 들어 총 1,154억 달러에 달했다”라면서 “하지만 같은 시기에 일반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36% 증가하는 데 그쳤고, 평균적인 가계 재산 역시 12% 증가에 머물렀다”라고 꼬집었다.
헬렌 박사는 “호주의 가장 부유한 1%의 사람들은 재산 기준으로 하위 70% 호주인의 재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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