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행정자치부가 각 지역별로 가임기 여성 인구수를 표시한 대한민국 출산지도를 내 놓았다가 항의와 비판을 받은 후 관련 웹사이트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고국의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9일에 전국 17개 시. 도와 226개 시. 군, 구의 출산 통계를 담은 출산 지도를 웹사이트에 올린 후 다음 날인 30일 이 웹사이트 운영을 임시 중단하게 되었다. 각 지역별로 가임기 여성의 많고 적음을 색깔로 표시한 가임기 여성 인구수 부분이 논란이 됐으며 특히 순위까지 매겨진 부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컸다.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만 본 것이라는 지적이 커지며, 온라인에는 저출산의 원인이 여성이냐? 여성은 애 낳는 기계가 아니다 가임기 여성을 무엇으로 보느냐? 등의 비판의 글이 줄을 이었다. 저출산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높았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정부가 어떻게 여성의 몸을 생산 도구로 치부할 수 있는지 참 뻔뻔스럽다고 말한24세 이민경 씨의 말을 소개했다.
한편 고국의 행정자치부는 출산지도 사이트를 잠시 닫고 국민에게 지역별 출산통계를 알리고 지역별로 출산 관련 지원 혜택이 무엇이 있는지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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